해넘이솔섬길과 이어지는 구간이다.

  낙조로 유명한 솔섬을 지나 남쪽으로 걷는다. 솔섬과 모항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이다.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갯바위와 해변을 따라 화려하게 지어진 펜션은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언제라도 다시 찾겠다는 생각으로 다음에 올 때 묵을 곳을 미리 골라보는 것도 좋다.

  모항해수욕장은 해수욕도 좋지만 썰물 시에 멀리까지 드러나는 갯벌로도 유명하다.
바닷물이 걷히면 조개잡이 등 다양한 갯벌체험을 하기위해 사람들이 몰린다.
크기는 작지만 알찬 해수욕장으로 아름다운 송림도 빼 놓을 수 없다.

  바로 옆이 모항이다. 수족관 가득한 조개를 보니 모항해수욕장의 갯벌이 생각난다.
어디 뽀얀 국물의 백합탕으로 여독을 한 번 풀어볼까?

  무성한 띠풀로 덮여진 마을이라 해서 모항이다. 민초들의 이야기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우리들의 진짜 고향의 뒷모습으로 다가오는 한가한 어촌이다.

  특히, 이 곳은 갯벌체험장으로 유명하다. 갯벌은 자연이 인간에게 물려준 소중한 유산으로 버려진 땅으로 여겼던 갯벌이 오늘날 새로운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식탁에 오르고 있는 수산물 생산지 이외에 갯벌을 포함한 염습지가 생태계 보존에 기여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정부에서는 서해안 갯벌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늘려가고 있다. 그 중 모행갯벌은 우수한 청정지역인 세계 5대 갯벌로 분류하고 있다.

  변산반도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 모항 갯벌에서 게잡기, 머드놀이, 조개 캐기 등을 체험하게 됨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장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에 나뭇잎에 돋아난 가시를 이용, 등을 문질렀다는 설에 의하여 명명된 호랑가시나무는 일명 구골나무 묘아자라 부른다.

  난대성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로서 나무의 높이는 보통 2∼3m의 활엽수로 털이 없는 게 특징이다. 제주도 한라산 북쪽 해안 산록지대에 자생하는 이 나무는 성장 한계선이 변산이므로 국가 천연기념물 제 112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나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천연기념물 한계선이 무너져가고 있다는 학계의 발표가 있다.

  모항갯벌 처험길을 가다보면 호랑가시나무 군락을 만나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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