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선거전··· 현안 챙기기 첫 과제

김대연 기자l승인2018.06.13l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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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마무리됐다. 표심을 잡기 위해 금품을 살포하고 사소한 문제까지 들춰내며, 허위사실 유포로 트집을 잡고 고소·고발·인신공격이 난무했던 6·13 지방선거.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민을 위해 봉사 할 후보를 뽑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했던 바람은 온데 간 데 없이 이번 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등 혼탁선거가 재현되며 되레 지역 반목의 상처만을 남겼다는 평가가 많다.

도민 대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지역 현안들을 풀어가는 데 선거기간 중 불거진 분열과 갈등 등의 부작용을 조기 봉합해 선거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선거부작용, 지역 발전 뒷전 우려

이번 선거에서 도내에서는 모두 576명의 후보자들이 유권자 표심 공략을 위한 열띤 선거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후보간 상호비방은 물론 시민 여론분열 등 적지 않은 선거부작용이 심화돼 뜻 있는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각종 불법행위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선거사범은 110여명으로 이중 고소·고발이 92건(83.6%)을 차지했다. 통상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고소·고발이 계속 이어지는 만큼, 선거사범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시·군의 경우 상대 후보에게 총 6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돼 지역사회 일각에선 선거 이후까지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특히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진 일부 지역의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정치인은 물론 지역민들, 그리고 공무원에서부터 기관단체장, 종교인에 이르기까지 양분화돼 심한 갈등과 대립을 이어가며 산적해 있는 지역현안사업이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더욱이 미래 지향적인 갈등은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이 되겠지만 지나친 갈등은 사회불안을 초래해 당선자와 낙선자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지역민의 분열양상을 보이는 선거후유증을 낳고 있어서 더 큰 문제다.

때문에 당선자들은 당면한 각종 지역 현안들을 풀어가는 데 지역민들과 하나 되어 역량을 모아도 부족한 판국에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줄서기, 편 가르기 다툼으로 인한 선거 후유증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까지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갈등·분열 등 선거후유증 봉합을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후보자와 지지자들 간에 표출방법은 달랐지만, 이 모두는 공통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애향심에서 비롯됐다. 때문에 당락을 떠나 상호존중 속에 선거과정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선거 후유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가 선거에서 보여준 지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의 낙선자는 참된 지역봉사의 기회를 잡고 싶다면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낙선한 이유를 되돌아 봐야 함은 물론, 낮은 곳부터 지역 민의를 올바르게 읽어 나가야 한다.

당선자 역시 지역발전의 필수요건이자 자치경쟁력을 키우는 가장 큰 원동력은 지역민의 화합이라는 걸 각인하고 지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자 간, 또 주민 간 반목과 불신을 훌훌 털어내고 서로가 손을 맞잡도록 선거 후유증 치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7기 시급한 현안사업 해결을

예비후보 등록부터 최장 120일간의 치열한 선거전을 통해 민선7기 지방자치를 이끌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교육감, 시장·군수, 지방의원 등 총 252명이 선출됐다.

이제 당선자들은 민선7기 지역 현안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그려내야 한다. 민선7기 전북지역 핵심사업은 농생명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새만금 개발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등 SOC확대로 전북 산업화의 지연을 해소하기 위한 대기업 유치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새만금 조기개발도 지방선거 이후 각 단체장들에게 주어진 과제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민선7기 주어진 지역현안 가운데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역시 급선무다. 또 저 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해결도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때마침 북·미 정상회담으로 전북은 정부의 신경제구상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따른 H라인 구축사업의 경우 환서해경제벨트와 환동해경제벨트, 접경지역경제벨트가 있고 특히 새만금과 경상도를 연결하는 동서내륙경제벨트가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중심 지역으로서 남북, 대중국, 대륙을 향한 동아시아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특별취재단

 


김대연 기자  saint-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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