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 감사 등 12명의 임원을 채용했다.재단을 이끌 상근직 대표이사에는 이병천(59)이 낙점됐다. 전북대 학사와 우석대 문예창작 석사 과정을 밟은 이 씨는 전주MBC 편성제작국 국장과 (사)전북작가회의 회장, 전주대·우석대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사)혼불문학 이사장이다.비상근직 이사 10명은 김병용(49·(사)전북작가회의 회장), 김 숙(66·전북무용협회장), 선기현(58·전북예총 회장), 송영희(58·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양진성(49·민족예술인연합회장), 은희천(64·전주대 음악학과
한국 수묵화 운동의 주역인 고 남천 송수남(1938~2013)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남천미술관’ 이 지난 4월 유족과 군산시의 협약체결로 군산에 놓일 예정인 가운데, 남천미술관건립추진위원회가 고향인 전주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2일 추진위는 남천 선생이 전주 흑석골에서 태어나 흑석골에서 생을 마감했고 고인 스스로도 원했던 만큼 마지막까지 기거하고 작업했던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1002-11번지 남천기념관(가칭)이 건립 최적지라고 밝혔다.나란히 자리한 자택과 작업실에는 그의 미술작과 관련 물품이
전북 출신 음악인들의 등용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의 참가자들이 풋풋하고 열정 가득한 무대를 시작한다.모두 42명이 지원하는 등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6명이 선정됐으며 23일부터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학생 부문의 권민세(22·피아노) 강하연(26·첼로)과 신인 부문의 김혜지(29·바이올린) 배유경(29·가야금) 배현지(30·피아노) 이대혁(38·성악)이 그 주인공.23일 오후 7시 30분 첫 주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배현지는 피아노 전공으로는 유일하게 이화여대에 진학 후 뉴욕 맨하탄 음대(Ma
(사)한국서가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임성곤)가 주최하는 ‘제18회 전라북도 서예전람회’에서정지상 시인의 작품 ‘송인’을 해서로 쓴 한문 부문 정연태(52)가 대상을 차지했다.심사는 지난 17일 전주은화학교 강당에서 출품작 326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특선작 이상의 경우 현장 휘호로 선별했다. 김환희 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단들이 수준 높은 작품이 고르게 출품됐다고 평가한 가운데 최우수상은 한문부문(행.초서) 유정균, 우수상은 한글판본 임원택, 한글흘림 최영순, 한문부문(해서) 문기창, 한문부문(행.초서) 김동한, 문인화부문 김병
수차례 노벨상 후보에 오르는 등 군산이 배출한 대표적 시인 고은의 삶과 문학을 알리기 위한 축제가 첫 선을 보인다.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회 고은문학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군산 일원에서 열리는 것.공연, 백일장, 학술제, 시낭송회, 창작음악제, 시낭송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23일과 24일 군산예술의 전당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만인보'를 바탕으로 만든 동명의 오페라가 오른다. 24일 군산대에서는 전국 백일장대회가 이뤄지며 25일 은파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는 고은의 시와 음악이 만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가 22일 오전 10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학술 심포지움 ‘전라북도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활용 방안’을 연다.익산 백제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전북 세계유산의 가치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살펴보는 시간.주제는 △전북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전북 세계유산의 관광 활성화 방안△익산의 백제불교문화유산 : 미륵사를 보는 또 하나의 관?袖煥舅?향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전략이며, 발표자는 윤덕향(호남문화재연구원장) 이지성(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경화(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허
어렵게만 느껴지는 무형유산을 다양한 장르로 구현하는 장이 지금 시작된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주최하고 2015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건)가 주관하는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이하 IIFF2015)이 22일 오후 7시 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개막하는 것.개막식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이로(YRO)가 제주 해녀의 사진과 시청각적 효과를 접목한 퍼포먼스로 무형문화유산의 새로운 재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어 무형문화유산을 짧은 영상에세이로 표현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페스티벌이 제
채우고 채우다 보면 어느덧 비워진다. 그래서일까.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스무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부견 작가의 화폭도 어딘가 비어있다. 스스로 느낀 것을 제대로, 빠짐없이 전하려다보니 꽉꽉 차고 넘치던 젊은 시절을 거쳐 이제는 선 하나, 점 하나만으로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는 노련함을 지녀서다.나아가 사물은 항상 변할 수밖에 없고 붙잡을 수도 없다는 걸 깨달은 탓이다. 결국 ‘선-무상’을 주제로, 1년 여간 사찰을 돌아다니며 그곳에서 바라본 구름을 소재로 무상과 비움을 말한다. 구름과 사찰, 색감으로
전주시가 민간위탁시설을 대상으로 시행한 운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 사무의 민간위탁조례 제13조의 2 정기평가 조항에 따라 문화예술과 문화시설을 비롯한 6개 분야 51개 시설을 조사했다.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살폈으며 이는 공통분야 40%, 사업분야 60% 비중으로 산출됐다. 공통분야에는 사업계획 적절성과 조직‧인력, 회계‧예산관리, 사업분야에는 시설별 사업 활동 및 성과가 각각 해당된다.그 결과 부문별 순위와 장단점이 도출
도내 최초 시립미술관인 정읍시립미술관(명예관장 이흥재)이 주관하는 개관기념 기획전 ‘정읍-풍경소리’가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여간 계속된다.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시민과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 미술관의 방향성 및 개관전을 살펴보자. ▲ 정읍시립미술관은..구 시립도서관 이전 후 덩그러니 남은 건물은 골칫거리 아닌 골칫거리였다. 정읍시는 시기 4길 7에 방치된 건물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고자 2014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리모델링해 대지 3,884㎡, 연면적 1,696㎡에 지상 2층, 지
전주시가 22일 발표예정이었던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적격자 부족이라는 이유로 재공고한다.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전북 안팎에서 모두 8명이 지원했으나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가 1명에 그쳐 최소 3명을 대상으로 하는 2차 면접심사를 시행치 못하게 됐다.전주시 관계자는 “적격자를 찾지 못한 만큼 바로 재공고하는 등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 달 가량 공석이 되겠지만 12월 정기연주회의 경우 객원지휘를 맡길 계획이라 공연일정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자
누군가 베어 물고 버린 썩은 사과와 금색 바탕을 대조해 너무나도 다른 나와 세상을, 거기에서 오는 고민과 생각을 나누던 작업은 더 깊어졌다. 나와 존재 전체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자신에게 더 깊이 천착하는 것.21일까지 2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임승한의 열세 번째 개인전 ‘Zero Point’는 잉어가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민화로 입신출세를 가리키는 ‘약리도 프로젝트’ 그 두 번째다.존재에 대한 해석을 과일 이미지로 구현하고 있는데 3차원의 지구행성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작가)’는 현대미술 창작자로서 다차원의
독립영화인들의 장인 ‘2015전북독립영화제’가 오멸 감독의 ‘눈꺼풀’과 김진열 감독의 ‘나쁜 나라’ 등 초청작 2편을 확정했다.‘어이그 저 귓것’부터 ‘뽕똘’ ‘이어도’ ‘지슬’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풍경을 담아 온 오멸 감독은 신작 ‘눈꺼풀’로 돌아왔다. 외딴 섬에서 떡을 빚으며 살아가는 노인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시적인 영상너머 현실의 틈을 세심히 바라보며 묵상케 한다. 최근 2015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상영돼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수상했다.29일 극장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진열 감독의 ‘나쁜 나라’는 세월호 참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돈황 막고굴의 소위 장경동에 쌓여 있던 당나라 시대의 통속 서사문학 고문서 ‘돈황변문’은 속어와 결자가 많아 완전한 번역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과 일본에서도 완역을 시도한 적이 없었는데 최근 우석대 유통통상학부(중국학) 전홍철 교수팀(전홍철 정병윤 정광훈)이 한중 양국 연구재단 지원으로 10여년 만에 완역본 ‘돈황변문집’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돈황’은 광활한 중국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한 도시이자 1,500년 전 서역으로 가는 관문으로 동서
전주 출신의 소설가 정민이 두 번째 장편소설 ‘어둠의 양보’로 돌아왔다.강원도 동해시 예술인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면서 시작한 작품은 터무니없고 어처구니없어 보임에도 실제 일어난 현실을 그린 것으로 벤처 거품이 절정기에서 폭발기로 향하던 1999년부터 2001년 무렵, 서울 강남에서 저마다의 기대와 목적을 가지고 벤처기업이라는 욕망의 도가니에 뛰어든 인물들의 연대기를 만화경처럼 펼쳐놓는다.서사구조가 탄탄하고 몰입도가 높은 기존 장점을 유지할 뿐 아니라 강남 벤처기업에서 일할 때의 경험을 가감 없이 직설적으로 그리고 잘 알려진 실존인물들
신석정기념사업회와 석정문학회, 석정문학관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신석정문학상 시상식 및 2015 석정문학제’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부안과 전주 일원에서 열린다.24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는 신석정문학상 수상자인 복효근의 강연에 이어 복효근 시인과 신석정촛불문학상에 낙점된 정지윤 시인에게 상을 수여한다. 여기에는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가 참석, 석정의 아들인 신광연과 조우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석정시 낭송대회, 촛불의 탑 향연도 잇따른다.25일 전주 보훈회관에서는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과학적 실재론’ ‘과학기술철학연구’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등 지난 2011년부터 3권의 과학철학 서적 출간을 통해 현대 과학철학의 흐름 및 방향과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을 제기해왔던 전북대학교 자연대 과학학과 정광수 교수가 또 한권의 과학문화연구 총서를 펴냈다.‘모던 과학철학과 포스트모던 과학철학’이다. 감성과 이성의 융·복합, 소통 같은 특징이 나타났던 20세기 포스트모던시대의 특성을 인지하면서 변화해 온 과학철학의 배경과 논의를 세세하게 살피고 있다.크게 3장으로 구성되는데 1장에서는 일반적 주제를 다룬 뒤 2장에서는 고대부
1979년 민속예술단으로 시작해 1997년 단원 상임화를 시행하고 1999년 국악단으로 개칭, 정기공연과 청소년 및 대학생 협연, 찾아가는 음악회, 타 지역 및 해외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전주를 대표하는 국악단으로 자리매김한 ‘전주시립국악단’이 뜻깊은 날을 맞았다.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자 고군분투한 정기연주회가 어느덧 200회에 다다른 것. 10년 넘게 상임지휘자로 함께해온 신용문이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는 자리기도 해 더욱 눈길을 끈다.2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memories 200 and FANT
전북춤의 아름다움이 서울을 수놓는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김수현)이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전북의 춤을 탐하다’를 올린다. 전라북도립국악원과 (재)세종문화회관, 구로아트밸리 주관으로 전라북도립무용단과 서울시립무용단(단장 예인동)이 함께 하는 교류공연의 일환.지난 6월 서울시립무용단이 무주에서 공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서울로 향한다. 아름다운 전통 춤사위부터 역동적이고 참신한 창작춤에 이르기까지 실내 무대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들을 통해 전북무용의 힘과 매력을 서울 시민들
“상상도 못했어요. 가슴이 울렁거리고 혈압이 올라가는 거 같네요.”‘제10회 201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서거정의 시 ‘임실동헌에서’를 전서체로 써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거머쥔 홍콩의 원로 서예가 어우다웨이(69?Ou Da Wei)는 “나이가 들다 보니 대회에 출품하는 경우가 드물고 이 행사에 여섯 번이나 참여하다보니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서거정의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격이나 인생이 매우 비슷한 거 같다. 나 또한 젊었을 때 가진 예술에의 꿈을 머리가 새하얘진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