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교동미술상’ 수상작가전으로 김철규 ‘외연의 풍경 Symbol, 김원 ‘보이지 않는 풍경’전이 교동미술관에서 1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교동미술관은 2011년부터 청년미술가를 발굴해 창작지원금 및 기획초대전을 후원해 왔다. 2021년부터는 장년미술가 부문으로 그 영역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올해 수상자인 김철규(장년)·김원(청년) 작가는 인간이 삶 속에서 느끼는 고뇌와 탐구를 화폭에 담아오며 자신만의 화면 언어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의 인간 존재를 향한 질문과 치열한 고민은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며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천년한지관이 과거 한지골이라 불린 흑석골의 마을 행사인 ‘닥무지 재현’ 큰잔치를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닥무지란 전통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를 솥에 넣고 쪄 껍질을 벗겨내는 것으로, 전통한지 제조과정 중 닥나무 수확 이후로 가장 먼저 행해지는 작업이다.분리를 마친 닥나무 껍질은 잘 말려 보관하다가 한지를 제조할 때 사용하게 된다. 과거 한지를 제조하던 마을들은 김장을 마친 후 겨우내 힘을 합쳐 이런 ‘닥무지’ 작업을 해 왔다.한지관은 올해로 2회째 진행하는 이번 ‘닥무지 재현 행사’에 한지마을의 전통적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하이트진로(주) 특판전주지점이 협업한 ‘전북예술로’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2023년도 예술인파견지원’ 사업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하이트진로(주) 특판전주지점은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주제로 예술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은 ‘폭력 치유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것으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테마 음악을 기반으로 한 음악 예술의 신선한 변신과 즐거움을 목표로 기획됐다. 지난달 그룹홈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특판전주지점에서는 ‘전북예술로’ 예술인들과 직접 소통
(사)정가보존회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전통 성악곡의 진수를 보여줄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21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향알행운’은 전라북도 정가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한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노랫소리가 하늘까지 맑고 아름답게 울려 퍼져서 흘러가고 있는 구름조차 멈추게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황승주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총무의 연출과 박희 씨의 기획으로 선보인다.무대에는 한평생 완제시조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지봉 임산본 선생의 소리를 물려받은 임환 정가보존회 상임이사를 비롯해 김경배 국가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재단에 따르면 올해 총 92회 공연에 1만2091명의 관객이 찾아 지난해 대비 1.6배(7,275명) 상승했다. 총 332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예술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한옥자원은 도내 한옥경관을 활용한 지역특화 공연콘텐츠를 개발하고, 야간상설 공연을 운영해 체류형·숙박형 관광 등 지역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재단은 공모를 통해 5개 시·군(예술단체) ▲전주시(런파이브) 댄스뮤지컬 ‘조선 셰프 한상궁’ ▲익산시(세종전통예술진흥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 학생들이 한옥마을 내 지우당을 배경으로 한지 작품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한지문화산업학과는 ‘'紙 내 안에 있다’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를 통해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골목상권인 한옥숙소의 각 방마다 학생들의 작품을 내걸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전시는 고즈넉한 한옥의 풍취를 더하는 한지 작품들로 채워졌다. 공간은 연사를 이용한 설치 작품을 비롯해 줌치를 이용한 설치 작품, 한지조명
(재)전주문화재단은 15일 서점 물결서사에서 ‘동네책방 릴레이 오디오북 콘서트’를 연다.올해 첫발을 내딛는 행사는 오디오북을 매개로 한 새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오디오북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디오북을 발간한 작가들 가운데 6인이 참여한다. 오디오북 청취 및 낭독의 자리, 작가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된다.이날 행사는 소설 ‘못’으로 등단해 카프카를 운영하는 책방지기이자 오디오북 ‘오동나무 서랍’의 저자 강성훈 소설가를 비롯해 스릴러 장편소설 ‘가족이데아’을 집필하고 소설 ‘
시니어들의 미술동아리 모임인 ‘하늘빛수채화’가 세 번째 전시를 18일까지 청목갤러리에서 연다.이번 전시에는 수채화를 통해 인생 제2막을 시작한 17명의 회원이 참여해 총 5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이들 회원은 학창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모여 회화의 기초부터 색채의 혼합과 조화, 구체물의 스케치, 채색 등을 단계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하늘빛수채화 동아리 이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다양한 하늘빛과 일출·일몰의 환상적인 모습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바람에서 지어졌다. 회원들은 매달 출사를
황윤석의 저서 ‘이재난고’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국가보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전라일보는 13일 전주 로니관광호텔 세미나실에서 전문가 포럼을 열어 ‘황윤석의 실학사상과 이재난고’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북대학교 이재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사)전북개발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했다.기조강연에 나선 한문종 전북대 이재연구소장은 ‘이재난고는’ 조선 후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이 총망라돼 있는 종합적 생활일기이자 비망기로 57책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물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
전북미술에 타지역 미술가들이 체류·교류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연석산우송미술관이 WooMA(우마)레지던스 입주미술가들의 연합교류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 우마에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6명의 국내외 미술가가 완주군 동상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연석산 자락에서 창작에 몰두했다. 이번 연합교류전에는 이들 중 10명의 미술가가 한자리에 모여 자유로운 예술적 패밀리쉽을 발휘한다. 저마다 확고한 개성을 가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우마는 지역 미술계에 건강한 담론을 생산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고답적인 전북
아리랑과 탈춤, 나전 구절판 등 교과서 속 무형유산을 알기 쉽게 만나는 특별전이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교과서 속 무형유산 여행’은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무형유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자 마련됐다. 교과서에 수록된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상호작용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전시는 현실 세계인 ‘교실’과 ‘교과서 속 세상’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수업을 듣다 잠에 빠진 주인공이 교과서 속 세상으로 들어가 여행을 하며 전시가 전개된다.현실 세계는 사회 수업을 하는 ‘교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는 연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국립민속국악원이 16일 예원당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 ‘송년국악잔치’를 연다. 국악연주단과 명인들이 함께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국립민속국악원 무대를 가득 채운 대표작을 엄선하여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첫 막은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연희부의 ‘판굿’으로 연다. 이어 국악원의 교육사업인 ‘틴틴틴 창극교실’을 통해 배출된 창극 꿈나무들이 꾸미는 ‘흥보전’ 무대와 명인초청무대 기악합주 ‘시나위’ 꽃부
성예진 작가가 첫 개인전 ‘자연의 속삭임’을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층 산마루 전시실에서 갖는다.작가는 인간과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신호를 시각적인 언어로 표현한다. ‘마음속 울림’과 ‘두근대는 심장 소리’, ‘일렁이는 파도의 물결’, ‘오감을 깨우는 선율’, ‘뒤엉킨 나무의 호흡’ 등 무한한 생명의 파동을 작품에 담았다. 그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에 몸을 맡기고 귀 기울이면 어떨까. 그 내면의 울림 속에서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게 된다면, 서로를 아끼고 더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북문화
전주시립국악단의 제235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유희’가 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시립국악단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했다.첫 무대는 특별히 시립국악단에서 위촉편곡한 유민희 작곡가의 무고를 위한 국악관현악 ‘울림’이다. 무고는 고려시대의 향악정재 중 하나로, 오랜 시간 궁중정재로 전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북춤이다. 이 곡은 원래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되는 춤인데. 이번 연주회를 위해 소금·태평소·거문고·아쟁 등의 악기를 추가해 국악관현악 곡으로 확장했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개선을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11일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전북도민이 본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및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민속예술진흥회연합회, 전북대 농악풍물굿 연구소, 민족문화연구소 등이 주관했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송화섭 전 중앙대 교수는 ‘역사 민속학적 관점에서 본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주최 주체를 중심으로’에서 축제의 내부 구성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따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송 교수는 “소리축제 조직위
최유진 작가가 곡선의 디자인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가구전’을 선보인다.12일부터 17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1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으로 미니멀리즘한 가구 9점을 만날 수 있다.작가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Less is more(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에 영향을 받아 미니멀한 작품을 추구한다. 작품은 점·선·면을 이용한 간결하면서도 어느 공간에 있어도 조화롭게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라탄과 목선반을 이용한 원형의 형태들이 포인트이며, 원목의 딱딱한 이미지를 최대한 부드럽고 따듯하게 표현하
‘제13회 전라청년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선주 옻칠공예 작가가 14일까지 기린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전라청년미술상은 도내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 작가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를 거쳐 일본 쿄토예술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국내·외 10차례 개인전과 22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제53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을 비롯해 수수청년작가, 청년미술상에 선정된 바 있다.이번 전시는 가구와 소품, 평면작 등 옻칠로 제작된 다양한 작품으로
1980·90년대 전주 고사동에 자리했던 ‘온다라미술관’은 전문전시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활동이 지역 ‘대안공간’의 선례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온다라미술관은 상업화랑으로 개관했지만, 실험적이고 비영리적인 전시 공간을 지향했다는 이유에서다.채영 공간시은 대표는 8일 열린 전북도립미술관 국제 포럼 ‘난파선과 승선자들:전북미술의 대안적 전시공간으로서 온다라미술관 사례연구’ 주제발표에 서 이같이 주장했다.이날 포럼은 1990년대 이후 구조와 체제에 저항하는 세계 각지의 미술을 다루며 예술의 사회적 실천을 조명하고
'2023 아트전북페스타(AJF)’가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막을 올리고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아트전북페스타’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존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에서 행사명도 변경했다. 장소도 그간 운영해 왔던 전북예술회관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로 옮겨 보다 많은 미술인과 도민이 미술을 향유하고자 했다.메인 행사로는 페스타에서 주목한 올해의 작가 42인의 ‘부스터 부스전’을 열었다. 평면과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은 작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모습으로 관람객과 마주했다. 청년작가 유망주 6인이
전북작가회의의 제16회 ‘불꽃문학상’에 정동철 시인이, 제14회 ‘작가의눈’ 작품상에 김경나 소설가가 각각 선정됐다.불꽃문학상은 어둠과 혹한 속에서 빛을 발하는 불꽃처럼 문학의 길을 걸어가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 한 해 작품집을 출간한 모든 전북작가회의 작품집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수상은 사라져가는 우리 지역의 토속어로 우리 지역만의 이야기를 잘 형상화해 낸 시집 ‘모롱지 설화’를 집필한 정동철 시인에게 돌아갔다.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삶의 구절구절에 녹아든 언어적 색감의 원형질은 공동체 삶을 화두로 삼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