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의 제235회 정기연주회 송년음악회 유희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한 해 동안 시립국악단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했다.

첫 무대는 특별히 시립국악단에서 위촉편곡한 유민희 작곡가의 무고를 위한 국악관현악 울림이다. 무고는 고려시대의 향악정재 중 하나로, 오랜 시간 궁중정재로 전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북춤이다.

이 곡은 원래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되는 춤인데. 이번 연주회를 위해 소금·태평소·거문고·아쟁 등의 악기를 추가해 국악관현악 곡으로 확장했다.

이어지는 연주는 김진수 곡 대금 협주곡 투혼으로, 이 곡은 작곡가의 20대 인생을 담아 썼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지나친 의욕으로 흔들리며 삶을 돌아보게 되고, 다시금 투혼을 갖고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연주는 정지웅 시립국악단 대금 수석이 들려준다.

양금시나위는 양금의 투스틱을 활용한 화려한 양금연주에 국악관현악의 어울림을 볼 수 있는 무대이다. 협연에는 안진 양금앙상블 양이온 대표가 함께한다.

최재구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무대는 JTBC풍류대장에서 TOP12에 등극한 최재구 K소리국악 대표 가 세곡을 연이어 노래한다.

대미는 이정호 곡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적월이 장식한다. 적월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런 현상을 보고 작곡가는 그림자에 가려져 고통으로 사라져버린 의지보다 더욱 깊숙이 자리한 마음의 힘으로 자신만의 꿈에 닿기를, 열정의 붉은 빛이 되어 모두의 마음에 닿기를 소망하며 적월을 작곡했다고 한다.

시립국악단 관계자는 한 해가 가는 아쉬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2023년 송년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공연 티켓은 나루컬쳐에서 예매하면 된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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