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김천에 패했지만, 리그 선두자리는 굳건히 지켰다.

전북현대모터스FC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0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20승 6무 4패 승점 66점을 유지하며, 리그 2위 김천(승점 49점)과 17점 차로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가 스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김진규-박진섭-이영재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최우진-김영빈-홍정호-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송범근.

조기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김천을 몰아쳤다. 상대 실수까지 유발한 전북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전북의 아쉬운 순간이 나왔다. 전반 17분 김천 진영에서 날카로운 패스 연결에 이어 송민규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선제골에 이은 추가 골은 김천에서 나왔다. 전반 39분 김승섭이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섰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박상혁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전북은 선수 교체를 통해 후반전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송민규, 최우진, 콤파뇨를 빼고 티아고, 츄마시, 권창훈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17분 전북의 추격골이 나왔다.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김진규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1-2를 만들었다. 전북은 홍정호를 빼고 감보아를 투입, 공격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분투하던 전북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4분 전북 페널티박스에서 츄마시가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김천 키커로 나선 김천 이동경의 왼발 슈팅을 송범근이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이 11분이 주어졌지만, 전북은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무무리됐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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