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10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전역으로 확대됐다.
26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북 부안과 김제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도내 각 지역 주요 누적 강수량은 ▲부안 새만금 124.5mm ▲김제 심포 109.5mm ▲군산 76.9mm ▲익산 함라 74mm ▲전주 완산 64mm ▲정읍 태인 60.5mm 등이다.
단시간 쏟아진 비로 인해 각종 피해도 속출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8시 20분 기준 19건의 풍수해 피해를 접수하고 조치했다.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건물 지붕이 강한 바람에 파손됐다. 또 군산과 완주 지역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한때 도로를 막기도 했다.
전북도는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하천변 산책로, 계곡 등과 같이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공사 현장 및 배수로도 점검 중이다.
특히 집중호우로 급격하게 불어난 인해 급류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수변과 계곡 등 위험 구간에 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호우로 인해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 문자나 재난 알림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비가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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