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월 전북은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를 기록했다. 8월에도 폭염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7월 전북도 기후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평균기온은 27.3도로, 1973년 기상관측망 확대 이후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이는 평년보다 2.3도, 지난해보다는 1.7도 높은 수준이다. 중순을 제외한 7월 초와 말에 극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7월 상순 평균기온은 28.3도로 평년보다 4.5도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폭염은 지난달에 이어 8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상지청은 3개월(6~8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해 8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50%, 비슷할 가능성은 40%, 낮을 가능성은 10%라고 밝힌 바 있다.
7월의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또한 많았다. 7월 폭염일수는 18.1일로 평년(4.4일)보다 13.7일이나 지속됐으며, 열대야일수는 6.9일로 평년(3일)보다 3.9일 많았다. 전주시의 경우 16일간의 열대야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247.3㎜로 평년(299.2㎜)과 비슷했지만, 16∼20일 사이를 기해 순창에 누적 강수량 458.3㎜에 달하는 비가 내려 평년(44.4㎜) 대비 10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올해 7월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집중호우가 나타났다"며 "연일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