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일을 하시던, 지금은 IT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전라일보 국제문화아카데미 '더쉼' 제1기 아홉 번째 강의가 지난 13일 오후 전주시 전주바울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아카데미 강연은 IT업계의 역사와 실리콘밸리의 창업문화, 또 테크 산업의 발전과 AI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미키킴 액트투벤처스 대표가 심도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미키킴 대표는 연세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UC 버클리 MBA 과정을 마친 후 삼성전자에 입사, 구글 아태 총괄디렉터를 거쳐 현재는 액트투벤처스 대표와 9만 유튜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먼저 강연은 세계 시가총액 순위의 변화를 통해 테크 산업의 역사와 발전을 조명하며 시작됐다.
미키 킴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개인 컴퓨터 시대와 1990년대의 인터넷 혁명은 테크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각각 개인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주도, 현대 컴퓨터 환경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980년대에는 월마트(walmart)나 석유 회사들이 시가총액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NVIDIA), 구글, 아마존 등 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테크 산업이 현대 경제와 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하며 IT 산업의 부상과 영향력을 설명했다.
또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야후, 이베이 등의 회사가 창업됐음을 강조했던 미키 킴은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세상이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미키킴은 한국의 IT 업계에 대해 "1990년대에 다음, 네이버, NC소프트, 넥슨 등의 회사들이 창업되면서 한국도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잘 따라왔다"며 “한국은 아직도 자체 검색 엔진이 강세를 보이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 최고 혁신과 창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의 창업 문화와 인재 유입에 대한 설명을 들며 원우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AI가 가져올 미래의 변화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대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는 세계 각국의 유능한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이 결합돼 다수의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탄생했다”며 “이곳의 창업 문화는 자유롭고 개방적인데다, 수평적인 조직 구조를 지향하는데, 이는 빠른 의사결정과 혁신을 가능케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타국적 출신인 것고 그 예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인재를 유입하고 차별없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또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큰 화두는 AI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AI시대가 열렸다. AI는 미래의 운영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