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북지역에서 12년 간 고배를 마셔온 남원시를 포함한 선거구를 재탈환했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희승 당선인은 강병무 국민의힘 후보와 한기대 새로운미래 후보, 황의돈 한국농어민당 후보를 꺾고 민주당의 깃발을 다시 꽂았다.
박 당선자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2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서부지법 부장판사와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 케이스로 입당, 제20대 총선에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시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와 무소속 강동원 현역 의원에 밀려 낙선했으며, 제21대 총선에는 당내 경선에서 이강래 후보에 밀려 출마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 3번째로 도전한 박 당선자는 이환주, 성준후 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해 출마, 결국 당선됨에 따라 12년 간 민주당의 불모지인 지역구를 민주당이 재탈환한 것이다.
실제 그간 전북지역에서 남원을 포함한 지역구는 민주당 후보들이 제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에게 제20대 총선에서는 이용호 국민의당 후보에게 제21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호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러나 박 당선자는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 끊임없이 지역구 표밭을 다져와 민주당이 20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 10석 모두 석권하는데 일조했다는 것이 지역정치권의 평가다./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