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의약품과 화장품, 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연구개발·생산하는 도내 선도기업이 있다. 바이오제약 기업인 아이큐어(주)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경피 약물 전달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16개 유효성분 약물 개발을 상업화시켜 경피 약물 전달 분야에서는 세계 최다 제품 개발기업이다. 국내 20여개 제약사와 해외 30여개국에 패취 및 파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2018년 코스닥에 기술 특례상장을 했다.
▲경피 약물 전달시스템 기술에 매진
아이큐어는 2000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경피 약물 전달시스템 기술에만 매진해 왔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패취의 국소전달시스템인 관절염, 근육통 플라스타 등을 일반의약품 진출이 비교적 용이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러시아, 홍콩, 대만 및 중남미지역으로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이후 2014년 말부터 2018년까지 툴로부테롤 천식 패취 및 리바스티그민 치매 패취와 같은 고도의 패취 제형화 기술이 요구되는 전문의약품 시장으로 수출 동력을 집중해 현재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2014년 리바스티그민 치매 패취 개발은 아이큐어의 독자 기술로 연구 개발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제너릭을 출시했다. 현재 국내 5개사(휴온스, 명인제약, 한국파마, 제일약품, 일성신약)에 제품을 공급, 세계 13개국 이상에 리바스티그민 치매 패취 제품을 등록 진행 중에 있다.
치매 패치제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두 손을 들만큼 개발이 쉽지 않다. 머크와 존슨앤존슨, 로슈, 일라이일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아이큐어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실패한 도네페질 치매 패취제를 개발해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채혈완료 됐다. 임상결과는 11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위상 도약
도네페질을 치매 패취제의 미국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아이큐어는 380억원을 투자해 완주군에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선진의약품제조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제약공장을 구축했다.
2019년 6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대해 KGMP를 승인받았으며, 보다 강화된 미국 FDA의 CGMP 인증 획득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제약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코슈메슈티컬 분야를 진출하기 위해 완주에 화장품 공장(180억원 투자)도 구축했다. 안성과 평택에 제약 및 화장품 공장을 가지고 있지만, 완주의 공장들은 해외 선진국 시장에 의약품 및 화장품을 진출하기 위해 구축된 공장들이다.
제약 부문의 가장 큰 타겟은 도네페질 치매 패취이며 현재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임상 3상이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임상 1상 진행을 통해 글로벌 선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완주 제약공장은 노인성 뇌질환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약물의 세계 시장 진입을 위해 3만평 대지위에 건축면적 1만1000평 규모로 개념설계부터 건축 및 관리 문서에 이르기까지 세계시장을 목표로 완공된 공장으로 ‘Hardware’ 및 ‘Software’에서 패취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설비이다.
제약분야의 경피약물전달시스템 기술에 대해 사업 확장을 통해 코스메슈티컬(화장품)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을 진행했다. 보튤리늄 톡신 유래 펩타이드에 피부투과 펩타이드의 기술을 접목, 보톡스에 대해 최초로 화장품 제품을 런칭했다. 2017년에는 화장품 분야에서 매출액 231억원 기록했으며 홈쇼핑 판매 연속 완판(GS, NS 홈쇼핑 1등 앰플·크림)의 기록도 달성했다.
▲팀 단합 중요, 직원 복지 향상
아이큐어는 바이오 R&D기반으로 성장한 회사이다. 바이오 R&D의 기본은 긴 연구시간 동안의 협업에서 시작하기에 각 팀 베이스의 단합이 필요하다. 연구, 생산, 영업, 디자인, 기획 등 총괄적인 바이오 오케스트라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바이오 R&D이기에 아이큐어는 팀 단합을 중요시 여기고 직원들의 후생 복지에 애를 쓰고 있다.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함께 내년 국내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올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도네페질 치매패치 임상1상 IND 신청을 제출하고 2022년 미국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영권 대표 인터뷰
-세계적인 경피약물 전달시스템 연구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약학을 배우면서 구강으로 약물을 전달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인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만약 피부로 약물을 전달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노인 환자들의 경우 약물 치료 방법이 쉬울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연구를 하면서 더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구강으로 약물을 전달시는 약물의 흡수, 대사, 방출 등의 과정속에서 간 대사 또는 흡수 편차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 주사제의 경우 약물의 초기 혈중 농도가 어떻게 든 증가하기에 이에 대한 치료영역 밖의 농도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피부로 약물을 전달시 지속적인 투여방식 기술을 개발한다면 약물을 천천히 피부로 흡수시켜, 모세혈관으로 전달된다면 부작용 범위 없이 약물의 투입이 가능하다. 이에 경구제와 주사제에서 수반되는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 분야에 매료가 됐다.
-도네페질 치매 치료 패취제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한다면?
아이큐어의 패취제는 주로 노인성 뇌질환 약물들의 패취제 개량신약으로 R&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도네페질 치매 치료 패치제(도네페질 경구제는 치매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73%인 블록버스터 약물)를 출시하고 파킨슨병 치료 패치제를 세계 시장에 곧바로 출시하겠다는 계획 아래, 현재 50여개 글로벌 임상기관과 다국가 임상 3상을 올해 완료할 예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빠른 시간내에 가시화될 예정이다.
도네페질 치매 패취의 2023년까지 1차 목표는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의 73%를 차지하는 도네페질 치매 시장의 15% 이상(약 7700만매)을 장악하는 것이 1차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매출액 규모로는 9260억원이다. 국내 도네페질 시장은 2025년 한국 예상시장 2400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가운데 최소 40% 이상 시장을 장악한다면 9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한국의 바이오로 미국 시장을 들어가고 싶다. 미국의 제약 시장은 약 570조원 규모로 세계 시장에서 48%의 시장점유율이다. 한국은 20조원의 제약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갖췄다. 아이큐어가 만든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루지 못한 기술들이다. 미국 제약시장에 진출해 2025년까지 최소 3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제약회사로 아이큐어를 만들겠다./김대연기자·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