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후보의 독주 속에 국회의원 출신 민주평화당 강동원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속칭 ‘선거 공학’에 자주 거론되는 ‘3선 피로도’는 이 지역 현 선거구도 속에서 이슈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으며, 전국적 정치인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 ‘복병’으로 일컬어지던 강동원 후보는 최근 80%에 육박하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 바람으로 선두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현직 시장 간의 대결로 펼쳐진 민주당의 경선에서 승리한 이환주 후보는 당 지지율 고공행진 바람과 현직 시장 프리미엄 등의 이점을 등에 업고 여유 있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
반면, 전북 안의 여당(제1당)으로 불리는 정당(민주평화당) 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및 지역적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탓에 강동원 후보는 인물론을 집중 부각시키는 등 선거판도 변화를 위한 전략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남원지역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남원시장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2.7%가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강동원 후보는 22.7%의 지지율을 얻어 이 후보 보다 30%p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고, 무소속 박용섭 후보 7.9%, 바른미래당 김영권 후보 2.9%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6.4%, ‘모름·무응답’은 7.4%였다.
성별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역 여성 응답자 55.3%와 남성 응답자 49.9%는 이 후보를 지지했고, 강 후보는 남성 26.1%, 여성 19.5%의 지지를 얻었다.
박 후보는 남성과 여성 각각 9.2%, 6.7%, 김 후보는 여성 3.2%, 남성 2.7%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60대 이상(45.6%)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50%를 뛰어넘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가 59.9%로 가장 높았고, 40대 58.7%, 50대 55.7%, 30대 54.4% 순 이었다.
강 후보는 60대 이상이 29.4%로 가장 큰 지지를 보냈고, 40대 24.7%, 50대 22.2%, 30대 18.4%였으며, 20대는 4.5%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박 후보는 60대 이상(10.8%)과 50대(9.7%)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김 후보는 20대(4.7%)와 60대 이상(4,4%)에서 선방했다.
지역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 후보는 2지역(광역 2선거구, 수지면·송동면·주생면·금지면·대강면·대산면·사매면·덕과면·보절면·동충동·죽향동·노암동·금동·왕정동)에서 53.3%, 1지역(광역 1선거구, 운봉읍·아영면·산내면·인월면·주천면·산동면·이백면·황교동·도통동)에서도 52.2%의 지지율을 보였다.
강 후보는 2지역 24.0%, 1지역 21.5%의 지지를 받았고, 박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1지역 8.8%, 2.2%를 2지역 6.9%, 3.7%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남원지역 조사대상 응답자에 대한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86.3%(433명)가 ‘적극적 투표 의향’, 9.2%(46명)는 ‘소극적 투표의향’의 입장을 나타냈고, ‘비투표의향’과 ‘결정못함·모름·무응답’은 각각 2.4%(12명)와 2.2%(11명)였다.
아울러, 433명의 ‘적극적 투표의향’을 나타낸 응답자 중 54.1%는 이 후보를, 24.9%는 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박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8.2%, 2.2%로 집계됐다.
직업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화이트칼라 직업군에서 60.2%로 가장 큰 지지를 받았고, 학생(55.5%), 농·임·어·축산(54.5%), 블루칼라(51.9%), 자영업(50.7%), 주부(49.1%) 등의 지지 순이었다.
강 후보는 자영업 직업군에서 34.9%로 상대적 높은 지지를 받았고, 블루칼라(28.7%), 농·임·어·축산(26.4%), 주부(22.8%), 화이트칼라(15.4%) 순이며, 학생층의 지지는 3.6%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26일~28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남원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유선 28%(RDD), 무선 72%(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7.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가중치 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부여(셀가중)(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