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번의 손길을 거쳐 비로소 100번의 정성이 닿아야 만들어지는 한지. 더할 수 없이 높고 순수한 한지가 전시장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 이유라 교수와 그 제자들로 구성된 동문모임 ‘파피루스(회장 김혜원)’가 열네 번째 정기전을 열었다. 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지 공예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동안 파피루스는 2004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시를 개최해 온 단체인 만큼 ‘한지’를 매개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황조은이 첫 개인전 ‘HIDE WELL 꼭_꼭_숨다’를 21일까지 gallery숨에서 갖는다. gallery숨(대표 정소영)이 기획한 ‘2017 신진작가 후원전 두근두근’의 세 번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에서 황 작가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른들의 비겁함을 아이들의 숨바꼭질에 빗대어 냉소를 날린다. 하지만 표현은 귀여운 아이들의 엉덩이다. ‘어린아이들의 숨바꼭질은 머리를 숨기고 제 눈을 가리는 것으로 내가 보이지 않으면 남도 보이지 않는다고 믿는다. 어른들의 숨바꼭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두려움으로 또는 부끄러움으로 도망치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은 야간개장의 마지막 달인 10월 문화공연으로 종합 퍼포먼스‘This Is It(지금 시작이다)’을 21일 오후 6시 전주박물관 강당에서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이었던‘This Is It’을 토대로 기획되었으며, 10대들의 꿈과 도전, 열정을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종합예술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마이클 잭슨을 재연한 ‘미디어 퍼포먼스’와 LED 전구를 이용해 군무를 선보이는 ‘LED 트론댄스’는 이번 공연의 주요 퍼포먼스로써, 레이저 쇼와 더불어 화려한 안무와 쇼맨십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직무대리 김정남)은 ‘2017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의 하나로 ‘2017 전주의 무형유산 특별기획공연’을 오는 21일 오후 1시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은 3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주에서 조사된 23개 종목 중에서 전통적 공연·예술 분야에 해당하는 전주의 ‘예수재’를 특별공연으로 선보인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이 ‘동학농민운동’을 주제로 창작한 ‘전주, 살판 날판 춤판 났네~!’의 기획공연과 지난해 ‘무형유산도
전주시립합창단의 제130회 정기연주회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극장 모악당에서 열린다. ‘Stabat Mater’는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던 성모의 고통과 눈물의 묘사, 승화, 그리고 찬미가 잘 표현된 종교시이다. 이 곡은 로시니의 오페라 작품에서 느낄 수 있듯이 세속적인 느낌과 평온한 멜로디의 아름다움, 강약이나 색채의 기복이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등 로시니 특유의 인간미가 느껴지는 작품으로서 종교음악에 새바람을 불어넣었
(재)익산문화재단 솜리골 작은 미술관에서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국의 작은 미술관과 연계하여 ‘동네방네 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국 작은 미술관에서 추천한 6인의 현대미술작가들(익산문화재단 강성은, 김포문화재단 김희선, 대전문화재단 권영성, 인천문화재단 김수환, 정선 아트라인 협동조합 김형구, 남해 대안공간 마루 심은영)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전시로, 작가들마다의 독특한 주제와 기법을 통하여 다양한 생각의 공유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익산문화재단 류소라 큐레이터는 “전국의 작은 미술관과 연계한 첫 번
전라북도립국악원이 1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태평國 여민樂’이라는 주제로 제16회 교수음악회를 갖는다. 교수음악회는 교육학예실 교육팀 25명의 주야간 교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첫 순서는 기악합주 ‘천년만세千年萬歲’로 악기편성 및 연주자는 기악파트 교수들로 대금/조용석 박경미, 세피리/손순화 안혜숙, 해금/김소윤 홍지수, 가야금/황은숙 최은주, 거문고/한정순 장연숙, 양금/김계선, 단소/송혜진, 장구/양윤석 교수가 맡아서 합주한다. 두 번째 순서는 무용 ‘한영숙류 태평무’로 김미숙, 박은주 교수가 춤을 추
솔화랑이 대한민국서화의 가장 중심에 서있던 전북서화를 온라인 상에서 보고 감상하며, 널리 알릴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한다. 전북미술사를 기록한 서적은 현재 1993년 발행된 전북미술근대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이철량)와 200년 발행된 전북의 예술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이 있을 뿐, 많은 시각적 이미지 자료와 작가의 생애를 기록한 자료는 전무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연유로 전북미술 서화사를 정리하고, 전북 미술의 뿌리와 역사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서화 전통의 중심에 있는 전북미술사를 폭 넓게 정립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학과장 이화동 교수)가 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교수음악회 무대를 꾸민다. 17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산조의 밤’으로, 정회천 교수를 비롯해 윤화중·이화동·신은주·이동훈 교수와 원장현 초빙교수, 조용수·서영민·신찬선 객원교수 등이 출연한다. 이날 무대에서는 정회천 교수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이는 것일 비롯해 이동훈 교수의 ‘지영희류 해금산조’, 윤화중 교수가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가 펼쳐진다. 또한 제8회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에 빛나는 원장현씨가
꽃이란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이다. 꽃들이 모이는 행복한 삶을 꿈꾼다. 안윤모(54) 작가 개인전 ‘화집’이 17일부터 11월 20일 까지 전주 모자박물관내에 있는 갤러리 아트원(Art1)에서 열린다. 안 작가는 도내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책 프로젝트’와 자폐성 장애 친구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꿈꾸는 집’을 전시 하는 등 여러 차례 다양한 전시를 가진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안작가가 즐겨 사용해온 꽃, 부엉이, 커피, 책 ,음악 등의 소재들을 가지고, 우리 삶의 가장 근원적인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2
전주대학교박물관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전 ‘오직 성경! Sola Scriptura!’를 연다.18일부터 24일까지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3층 아트갤러리에서 이뤄지는 전시는 최미정 작가의 성화와 초기 한글성경 등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종교개혁부터 한글 성경 번역까지 다루고 2부에서는 서서평 선교사의 조선을 향한 헌신과 사랑을 보여준다.전주대학 측은 “500년 전인 1517년 마틴 루터가 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항의해 비텐베르크 성 교회 정문에 95개조 논제를 못 박은 게 종교개혁의 불씨가 됐다”면서 “이번 전시가 종교개혁
이 시대 미술의 모습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전북민족미술인협회(이하 전북민미협)이 마련한 2017 정기전 ‘광장미술과 시민예술’전이 복합문화공간 차라리 언더바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독재정권 아래에서 예술을 통해 저항하던 예술가들이 민주적 정권인 김대중, 노무현 시대를 거치면서 잠시 내려 놓았던 미술의 모습을 고민하는 자리. 진창윤 전북민미협 회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지나며 국민이 주인인 민주시대가 되었다고 대안 미술을 찾아 환경으로, 자연으로, 공공미술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보수 정권인 이명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작고한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삶을 조명해보는 공연 ‘2017 명인 오마주’를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명인들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그들의 젊은 시절 소리부터 말년에 남긴 발자취를 담은 영상·사진·음반을 감상하며 제자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헌정 무대이다. 오는 14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후덕한 성품으로 많은 제자를 이끌며, 예술학교 설립 등 후학을 위해 애쓴 고 미산 박초월 작고
‘우리 정가를 들으실 때’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아 보세요.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 보세요. 그런 다음엔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 들어 보세요. 귀는 고작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기껏해야 사물을 인식할 뿐이지만 텅빈 기(氣)는 무엇이든 받아들이려 기다립니다.- 장자 심재(心齋) -지난해 창단 10주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전북정가진흥회(대표 이선수)가 15일 오후 6시 전주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 한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가의 매력에 푹 빠진 전북정가진흥회원들이 무대에 선다. 회원들은
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7 토요국악초대석’으로 장지연의 해금 ‘이理 해奚’가 14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선보인다. 고 지영희 명인이 무용반주 음악에 쓰였던 곡들을 합주용으로 재편성한 ‘경기대풍류’, 경기시나위의 경쾌한 선율이 많으며 폭넓은 농현과 섬세한 주법 등이 많은 ‘지영희류 해금산조’, 박으뜸 단원의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 상봉 대목’, 영남, 호남, 서도지방의 민속음악 중에서 계면가락을 모아 엇모리장단에 맞춰 연주하는 ‘해금독주곡 비(悲)’작곡 김영재), 인간관계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감정을 이해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명품연극시리즈 중 첫 번째로 뮤지컬 ‘구텐버그’를 오는 14일 오후 2시와 7시에 연지홀에서 공연한다. ‘구텐버그’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 뮤지컬 대본상을 비롯해 드라마데스크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았다. 공연은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극작가의 브로드웨이를 향한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구성의 2인극이다. 자신들이 쓴 뮤지컬 ‘구텐버그’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줄 프로듀서를 찾기 위해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며 리딩 공연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스토리3 ‘해적’이 12일 오전 10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7 전국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서 전라북도의 대표 문화예술 콘텐츠로 오프닝 공연을 맡았다. 전국의 외국인 유학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해적’ 공연은 고군산군도의 설화와 한국의 전통예술이 절묘하게 융합된 전라북도 대표 문화예술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해적’은 대사 없이 몸짓과 표정 그리고 안무로만 진행되는 넌버벌뮤지컬로 높은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7 전국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도 내외
전주아버지합창단과 어머니합창단의 연합 정기연주회가 15일 오후 5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어울마당에 새로 편입된 어머니합창단과 합동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자매합창단인 진주아버지합창단이 공연하며 전주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4개 합창단이 연합합창으로 마무리한다.1부는 ‘Eres Tu(내님 있는 곳까지)’와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 두 곡을 전주아버지 합창단이 연주하고, ‘옛님’은 전주어머니합창단과 함께 부른다. 2부는 ‘별’, ‘산유화’, ‘과수원 길’을 전주어머니합창단이 연주한다.3부는 ‘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10일 오후 전주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지역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움직임과 고요, 동정(動靜)’ 사진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중심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비지정 종목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협력사업인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5년 충청남도 당진시를 시작으로 2016년 남원시, 2017년 전주시에 이르기까지 매년 지역 무형유산의 목록조사를 통한 자원을 확인하고,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과
완주문화재단이 지역행복생활권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소리연극 ‘삼례, 다시 봄!’(이하 ‘공연’) 공연이 14일부터 시작된다. 공연은 일제강점기 쌀 수탈 전진기지를 담당했던 삼례 양곡창고를 중심으로 당시 농민들의 처절한 삶을 소리로 풀어낸 연극으로 쌀 수탈 관련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통해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됐다. 줄거리는 일제의 토지 수탈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조그만 땅마저 빼앗길 처지에 놓인 ‘대복’이 어릴 적 동무이면서 일본인 지주의 농장에서 마름 노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