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이 1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태평國 여민樂’이라는 주제로 제16회 교수음악회를 갖는다.
  교수음악회는 교육학예실 교육팀 25명의 주야간 교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첫 순서는 기악합주 ‘천년만세千年萬歲’로 악기편성 및 연주자는 기악파트 교수들로 대금/조용석 박경미, 세피리/손순화 안혜숙, 해금/김소윤 홍지수, 가야금/황은숙 최은주, 거문고/한정순 장연숙, 양금/김계선, 단소/송혜진, 장구/양윤석 교수가 맡아서 합주한다.
  두 번째 순서는 무용 ‘한영숙류 태평무’로 김미숙, 박은주 교수가 춤을 추고, 이미화 교수가 가곡을 부른다. 이번 <태평무>는 경기도 도당굿에서 행하여진 무악(巫樂)과 무무(巫舞)를 명고(名鼓)이자 명무(名舞)였던 한성준이 예술적으로 재구성하여 무대화시킨 작품으로 한영숙에 의해 전승되었다.
  세 번째 순서는 해금중주 ‘적념(寂念)’을 홍지수 교수가 함혜련의 피아노와 양윤석 교수의 장구반주로 연주한다. 이곡은 쓸쓸하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주제선율을 바탕으로 해금과 피아노 2중주곡으로 김영재 교수가 작곡하였다.
  네 번째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이 김미정 교수의 소리와 임청현 교수의 북장단으로 펼쳐진다. 이 대목은 심봉사가 슬픈 처지를 아뢰는 대목부터 맹인들이 눈을 떠 기쁨을 맛보는 극적인 진양, 자진모리, 휘모리, 중모리, 중중모리의 장단변화와 계면조와 우조의 조 변화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다섯 번째 무대는 살풀이춤 ‘어머니 恨’이 이화진 교수의 춤으로 공연된다. 노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자식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흰 수건에 마음을 담아 그려본다. 
  여섯 번째 무대는 삼도 농악가락 ‘앉은반 사물놀이’가 펼쳐진다. 꽹과리/양석진, 이종민, 징/양윤석(짝쇠), 배혜국, 장구/신봉주, 박진희, 북/김지춘, 강현범이 출연한다. 양석진과 양윤석 교수 외는 무용단 단원들이 객원으로 협연한다.
  마지막 무대는 신민요 ‘금강산타령, 신뱃노래’가 오른다. 소리는 김미정, 심미숙, 김연, 모보경, 박미선, 유인숙 교수가 나선다.
  신동원 도립국악원장은 “연수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교수들이 틈틈이 열성을 모아 준비한 만큼, 이번 음악회를 통하여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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