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화랑이 대한민국서화의 가장 중심에 서있던 전북서화를 온라인 상에서 보고 감상하며, 널리 알릴 수 있는 사이트를 오픈한다.
  전북미술사를 기록한 서적은 현재 1993년 발행된 전북미술근대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 이철량)와 200년 발행된 전북의 예술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이 있을 뿐, 많은 시각적 이미지 자료와 작가의 생애를 기록한 자료는 전무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연유로 전북미술 서화사를 정리하고, 전북 미술의 뿌리와 역사를 재조명함과 동시에 서화 전통의 중심에 있는 전북미술사를 폭 넓게 정립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일 우선적으로 작가의 선정 기준은 전북 출생, 전북 지역 공공 및 사설 교육기관에서 수학,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며 전북미술사에 영향을 끼친 인물 등 전북미술사에 연관된 모든 작가들을 아울러 정리하였다.
  현재까지 서양화는 진환(陳奐, 1913-1951)을 비롯하여 30여명, 한국화는 창강 조속(滄江 趙涑, 1595-1668)을 비롯하여 60여명, 서예는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1770-1847)을 비롯하여 50여명, 그 외 조각 등 20여명 등 등록 작가는 약 160명 이다. 작품은 한국화 1,200여점, 서예 500여점, 서양화 350여점, 그 외 50여점 등 2,100점이다.
  순차적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5,000여점을 모두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솔화랑은 여력이 되는 한 자료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개된 자료는 학습 및 자료용으로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논문 작성 등 필요한 곳에 누구에게나 무상으로 제공해 준다는 입장이다.
  솔화랑 관계자는 “앞으로 이 자료들이 널리 알려져 모든 사람들이 보고, 전북서화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고, 향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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