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어울마당 전주아버지합창단이 제9회 정기공연 ‘이웃과 함께하는 내 마음의 합창’을 27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연다.전주 아버지합창단은 40여명의 아버지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단체로 2011년 창단 이래 정기공연 및 전북합창제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조양묵 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연습한 노래를 이번에 4번의 무대 총 9곡으로 구성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선사할 계획이다.이번 공연은 현 인상고 교사인 정수균 지휘자를 비롯해 이안나 반주자, 기하안 사회자 아트피아어린이합창단, 소프라노 정주희, 목관앙상블 포레
김영춘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다정한 것에 대하여'를 펴냈다. 두 번째 시집 이후 10년 만이다.시집에는 사물과 사람에 깃든 섭리와 그 은근한 온기를 살피는 시선이 웅숭깊게 펼쳐진다. 이전 시편들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고통받는 삶을 그렸었다면 이번 시편들은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의 내면에 눈길이 머물며 서로 다른 삶의 요소들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통찰하는 허용의 서정이 따뜻하게 빛난다. 시인은 이 시대 시들어 가고 소멸하는 것들의 가치에 대하여 혹은 이 시대의 다정에 대하여, 우리가 지녀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하여 짐짓 덤덤
한국화가 한은주가 ‘아름다운 동행’전을 누벨벡미술관에서 24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총 30여 점의 근작으로 구성됐다. 꽃과 나비를 주요 소재로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과 삶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전통적 채색기법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 탐색을 통해 내면에 드리워진 몽환적 자유로움과 함께 이를 사유하며 이상화된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다.작품 속 향기를 머금고 있는 꽃들 사이로 나풀거리는 나비. 이는 자연 생태계에 에너지와 생명체를 전하는 매개체로 묘사되거나 혹은 자유로운 날갯짓으로 행복을 찾
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가 26일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인간, 극장’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극장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플랫폼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시대, 창작인들이 이에 대한 돌파구를 고민해 보자는 시간을 갖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올해 영화제에는 총 934편이 출품됐으며, 이 중 45편을 디지털독립영화관(메인상영관)과 무명씨네(제2상영관), 전북대학교 박물관(특별상영)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상영작은 개막작과 경쟁작을 비롯해 지역교류초정작, 온고을 초청작, 특별상영작등으로 구성됐
국립민속국악원은 25일 오후 2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연다.이번 이야기 손님은 한국뮤지컬 최고의 디바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최정원 뮤지컬 배우가 출연해 ‘뮤지컬 인생 이야기’를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1989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데뷔해 ‘1세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대표작품 ‘맘마미아’와 ‘시카고’를 비롯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지킬 앤 하이드’등 대형 뮤지컬 무대에서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겪은 후일담을 나누는
50년 지기 친구이자 예술적 동반자인 김종대·박인현·안봉주 작가가 연석산우송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세친구 동행’전은 미술관이 서예·회화·사진에서 일가를 이룬 예술가의 초대 기획전으로 저마다 명징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수암(樹菴) 김종대 선생의 서예는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은 검소함과 물러서지 않는 당당함이 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不侈’는 중봉으로 강한 필세를 세우고 세파에 저항하며 자신을 견고하게 세웠다. 묵묵히 지켜보고 가슴 속 깊이 삭이면서 느긋하게 아구똥한 기질로 피워낸 수작이다.우송(雨松) 박인현 선
1999년 완주군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년들’ 시사회가 24일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열린다.영화는 (사)전주영상위원회의 ‘2020 전북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지원작으로,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유준상이 주연배우로 출연한다.‘소년들’은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유 할머니(당시 77세)를 살해한 뒤 현금과 패물 등을 털어 달아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당시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에 대한 재
‘설공찬전’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에 누이를 따라 죽은 설공찬이 저승사자들의 도움으로 사촌동생 공침에게 빙의해 저승에서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이승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설공찬이 경험했던 저승은 어떤 차별도 존재하지 않고 이승의 덕과 능력만 출중하다면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평등한 세상으로 그려진다.문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불 태워라’ ‘공찬의 노래’ ‘태평성대’ ‘새날이 오리라’등 다수 곡을 창작했으며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가을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전주천년한지관에서 ‘한지골 가족캠프, 한지스테이’를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의 참가 대상은 지역 내 가족으로, 회차 당 다섯 가족(가족 당 4명)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전주천년한지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행사는 오후 1시에 시작해 저녁 8시에 끝나는 반나절 코스 프로그램으로 캠핑을 즐기며 교육과 체험을 통해 한지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꾸며졌다.참가자들은 이날 텐트꾸미기(한지 가렌드, 한지등 만들기)를 비롯해 한지뜨기
동학농민혁명과 전주 3·1운동, 옥구농민항쟁, 조선어학회사건, 전주 518민주화운동 같은 역사는 우리에게 상처가 되어 옹이처럼 가슴에 박혀 있다.이 사건들은 숱한 이들의 한숨과 눈물, 흐느낌과 절규, 피와 목숨을 내어준 덕에 자랑스러운 역사로 아물었지만 정작 온몸을 던졌던 사람들은 온갖 풍상 속에서 조금씩 사라졌고 잊혀져 가고 있다.최기우 극작가가 이들을 소환하는 다섯 번째 희곡집 ‘이름을 부르는 시간’을 펴냈다.희곡집은 ‘들꽃상여’과 ‘거두리로다’ ‘1927 옥구 사람들’ ‘수우재에서’ ‘아! 다시 살아···’ 로 엮어냈다.‘들꽃
조화숙 작가가 ‘민화, 해체와 결합으로 재탄생하다’ 전을 22일까지 청목미술관에서 선보인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2년 동안 민화를 공부하면서 축적된 작품을 해체(자르기)하고 재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풀어냈다. 병풍의 형태를 빌어 여백의 공간을 비움으로 처리한 설치작업으로 승화시켰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로서 이를 병풍에 투영시킨 것. 전시작은 평면과 설치작업 등 총 10여 점으로 구성됐다.작품은 민화 특유의 복·부귀영화·장수 등 상징이 깃든 혹은 해학이 있는 그림의 관점과 결을 달리한다.그는 “기본작업은 민화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전북문화관광재단이 12월 15일까지 ‘치유관광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이번 기획전은 정부의 ‘2023 한국 치유관광 페스타’ 일환으로 엔데믹 이후 지속 성장하는 치유관광 수요 증가에 맞춰 전북 치유관광 인지도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여행 상품과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상품은 지난 6월 전라북도에서 선정한 4가지 테마(자연/치유, 힐링/명상, 전통/생활문화, 뷰티/스파)의 도내 치유관광지 10개소와 다양한 관광지들과 연계해 상품별 특성에 맞춰 당일 또는 숙박 상품들로 이뤄졌다.상품을 예약한 고객은 시 테라피. 게르
전북작가회의가 ‘시인과 함께 걷는 문학산책’을 20일 최명희문학관에서 진행한다.이날 문학 산책에는 김성철, 박수서, 송태규 세 명의 시인이 함께한다.최근 두 번째 시집 ‘풀밭이라는 말에서 달내음이 난다’를 출간한 김성철 작가는 저당 잡힌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 속에 만나는 현실적 슬픔과 외로움을 일상적 언어로 소개한다. 박수서 작가가 소개하는 ‘날마다 날마다 생일’은 김윤환 시인 겸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소박한 노래로 자신과 그리고 주변 사람에게 다가가는 삶의 다양한 방식을 다룬 시집이다.첫사랑, 첫눈만큼이나 설레는 첫 시집 ‘
홍성미 작가는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10여 년 전부터 우리 생활 주변에서 버려지는 것들로 작업을 하고 있다. 나무판과 옷가지, 종이 조각 등 폐기되는 것들을 찾아 유통기한이 지난 커피나 콩 삶은 물 등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가 ‘다시 바람’전을 24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차단을 상징하는 마스크를 활용해 사람의 다양한 표정, 마스크를 줄줄이 이은 설치 작업을 보여준다. 작가의 바탕이 되는 나무판에 풀어낸 사라지는 동물들의 이야기도 내걸었다.작은 마스크에는 인물의 다양한 표정과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가 2019년 개소 이래 연구해 온 그간의 ‘전북학’ 성과물을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센터는 ‘2023년 전북학주간’ 프로그램을 18~21일 전라감영 일원에서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내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는 전라북도의 정체성과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린다.프로그램은 전라북도의 128년사를 도민들이 톺아볼 수 있는 전시와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 정치, 사회, 경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북학 홍보 부스 등이 상설
최승일 작가가 ‘실존과 예술’전을 18~23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연다.작가는 인간의 내면 의식을 드러내는 추상적인 조각을 선보여 왔다. 외적 형상보다는 존재론적 입장에서 인간의 고뇌를 표현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작가 ‘자신’의 고독, 무의미함, 존재론적 불안과 같은 내면에 대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당기다’를 비롯해 ‘폭주’ ‘파동’ ‘나의 꿈’ 등 현실에서 느끼는 존재론적인 고민들을 설명한 작품들로 채웠다.‘가족’의 중요성을 담은 작품 또한 만날 수 있다. ‘생명’ ‘생각의 이동’ ‘생각의 순간
한복의 날(21일)을 맞아 한국전통문화전당이 ‘2023 한복문화주간’ 행사의 막을 열었다.‘풍류한;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16일을 시작으로, 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 소재한 우리놀이터 마루달 일대에서 22일까지 펼쳐진다.먼저 한복문화창작소에서는 한복 관련 전공자가 침방나인 복식을 입고 덕온공주 당의 제작을 시현하는 오픈 스튜디오 ‘예비 침선장의 하루’가 운영된다. 또한 장롱 속 한복 리폼하기, 한복소품 만들기, 한복을 무료 대여 해주는 한복입기 체험 및 교육이 진행된다.풍성한 공연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한복을 입고 함께 즐길
▲고순례씨 별세,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모친상 = 15일 오후 8시 30분 전주시 동전주장례문화원. 발인 17일 낮 12시 장지 효자수목원(063)243-4444
누군가의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꺼내보면 좋을 법한 ‘마흔 살 위로 사전’. 정읍 출신 박성우 작가의 신작 에세이집으로, 견디기 힘든 삶의 순간순간마다 펼쳐지는 마음의 모든 상황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응원과 격려의 인생사전이다.지친 일상을 보듬어 줄 순수하고 다채로운 100가지 단어로 꾸린 이 사전에는 직장이나 가정, 혹은 거리에서 실제로 마주할 만한 상황들이 가득 들어 있다.책에 실린 단어들은 우리의 마음을 마구 이끌거나 어딘가로 몰아가지 않는다. 오늘은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저 가만히 들어주고 다독여 줄 뿐.이를테면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이 3대에 걸쳐 단선 부채의 맥을 잇고 있는 前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故 방춘근,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이수자 송서희 초대전 ‘부채의 전설 단선의 맥’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이들의 대표작 30여 점과 방춘근 선자장이 생전에 사용했던 부채 제작 도구를 만날 수 있다. 故 방춘근(1927~1998) 선자장은 일제 강점기에 단선 부채 만드는 기술을 익혔다. 1960년대에 가내공예센터를 운영하며 전국 태극선 물량의 대부분을 제작했으며, 일꾼 160명이 2교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