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오랫동안 인구 증가에 대해 걱정해왔다. 기록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아테네 인구가 2배로 증가하자 국가가 엄격하게 인구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조절과 식민지 건설을 통한 인구 유출도 주장했다. 또 카르타고 작가 터툴리안은 기원후 200년 인류의 숫자가 2억 명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지구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어지고 결국 인간은 지구에 큰 부담을 준다고 역설했다. 인구 증가에 대한 결정적 견해는 토마스 맬더스(1766~1834)에 의해 제기됐다. 성직자이자 경제학자였던
/천세진(문화비평가, 시인) 세계는 크고, 인간은 작다. 그 때문에 인간이 만든 세계는 편집증적이거나, 편집증의 산물이다. 모든 시선과 해석이 공평하게 담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껏 존재한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편집증의 산물이라는 사실은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덕분에 다양성이 탄생했고, 세계는 다양성 덕분에 존재를 이어왔다. 편집증은 거대 세계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견디는 생존 법칙이기도 하다. 특수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그 공간에서만 통용되는 특수한 방식을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지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뭄·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저수지 준설사업’을 추진해 재해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저수지 준설사업’은 저수지에 유입된 토사의 퇴적물을 파내어 저수용량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충분한 저수량을 확보해 가뭄을 해소하고 홍수 대응 능력을 높이게 된다. 올해 도내에서 추진되는 저수지 준설사업에는 총 25억 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별로는 고창 예전 저수지(6억 7000만원), 장수 동화 저수지(8억 8000만원), 장수 매동 저수지(2억 5200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직원들의 안전의식 강화와 폭력 예방을 위한 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폭력 예방교육은 양성평등기본법 제30조에 따른 법정의무 교육으로 성매매·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4대 분야에서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폭력 없는 안전한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이날 교육은 바이오진흥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이리나 전문강사를 초청해 사례중심의 설명과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양성평등 가치관 등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됐다.이은미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모든 직원이 폭
전북지역 제조기업의 2분기 경기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1일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4개 상공회의소의 협의체인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공동으로 도내 108개 제조업체에서 응답한 '2024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를 분석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3’으로 집계돼 3분기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것으로 나타났다.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반대다.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화학(114) 업종이 조사
/이종충 부안군선거관리위원회 위원선거의 4대(보통 평등 직접 비밀) 기본원칙은 단순히 헌법에만 명시된 글자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실천해야 할 고유한 가치다. 즉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4대 기본원칙을 실천하는 중요한 과정이고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 한다. 유권자가 투표 때 후보자 혹은 정당을 선택하여 투표하는 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약속이다. 그래서 법과 원칙에 따라 투표가 관리되는 것 못지않게 유권자들이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부가 새만금에 조성중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글로벌 이차전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발표 기대가 모아진다.정부는 최근 제5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새만금에 전력 설비 조기 구축, 고농도 염수처리 기준 명확화,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저금리 융자 등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고염도 폐수 배출에 따른 환경 오염 우려에 대해 기업 공동 방류관 설치에 이어 연말까지 고농도 염수처리 기준을 담은 염 증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업들의 폐수 고민을 해결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폭전담조사관제 개선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간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학교 742곳 중 과반이 넘는 60%가 애초 예상과 달리 학폭전담조사관 배정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대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정부가 충분한 사전검토와 학폭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문적인 교육 등의 철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전국 교육 현장에 조사관을 투입한 데 따른 예견된 부작용이란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올 신학기부터 학교폭력을 조사하고 피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퇴직
오늘 사진 살롱에서는 기록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시선의 사진을 만나봅니다.거역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상념에 잠기게 하는 지점이 되기도 하지요.사진1은 1987년, 87세에 유명을 달리한 이조 왕가의 마지막 옹주인 문용의 영정을 촬영한 컷입니다. 사생아로, 걸인 소녀로, 좌익수로, 청상과부로서 비참한 삶을 살았던 그녀,생모 염씨는 그녀 출생 직후 사약을 받았고, 고종의 품에 한번 안겨 보지도 못한, 황제의 딸이었지만 황제의 딸로 살 수 없었으며 평민보다 더 평민이 되어야 했던 여인이 사진의 프레임 속에 자리한 거지요.승정원에
영화 장르 중 오컬트 호러(occult horror)가 있다. 호러는 공포물이라는 뜻이고, 앞에 붙은 오컬트(occult)는 신비주의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오컬트는 좀 음산하고 불길한 뉘앙스다.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구에서 이 장르 영화는 흥행에서 결코 다른 장르 영화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마니아층이 즐겨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중성을 놓치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는 좀 생소하다. 오컬트의 기반을 이루는 기독교적 상상력이 아직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컬트 영화의 대표적 작품은 1
/이춘구 언론인4.10총선이 다가오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전북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전북인 모두가 공통으로 던지는 화두일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전북인 스스로 찾을 것이다. 지금까지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전북 국회의석 10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할 것 같다. 국민의힘은 몇몇 후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정적인 당 지지 이상으로 지지세를 확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일당독주가 지속되며 정부, 여당과는 거리가 더 멀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새만금 개발과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동력은 위축될 것으로
새만금 관할권 법적 논쟁이 마침내 종결됐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2021년 군산시가 제기한 위헌소송을 기각하면서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 등의 14년에 걸친 땅 싸움이 종지부를 찍었다.이제 주민들과 각 사회단체, 지역정치권 등이 모두가 나서 그간의 갈등을 접고 정부를 상대로 상생의 내부개발 전략 마련에 나서야 한다. 우선 22대 총선에 당선되는 군산시와 김제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본인들이 갖고 있는 정치적 권한과 능력을 십분발휘, 더 이상의 소모적 지역갈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따져보면 새만금 관할권 분쟁은 지역
대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대다수 공무원은 뚜렷한 대응을 하지 못한 체 그저 참고 견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일부 학부모들의 갑질 못지않게 행정기관의 민원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악성 민원 역시 도를 넘고 있지만 뚜렷한 방지 대책이 미흡해서다. 소리 지르는 민원인을 상대하다 실신해 숨진 경기도 동화성 세무서 공무원, 본인의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음에도 인터넷상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도 김포시 도로과 소속
농촌진흥청이 기존 규제 및 현장 규제 애로를 발굴해 활기찬 농촌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31일 농진청에 따르면 농업인, 국민이 느끼는 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키위해 ‘2024년 규제혁신 종합계획’을 추진한다.이번 종합계획에는 기존의 규제 사항을 개선, 완화하는 5개 과제와 정부가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해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한시적 규제 유예’ 5개 과제 등 모두 10개 과제가 포함되어 있다.기존 규제 중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는 치유농업사 자격시험과 관련,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에서 교육하는 과목 중 선
한국전력 김제전력지사가 29일 내장산 등산로 입구에서 봄철 건조기 대비 산불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산불예방 홍보활동에서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로 인한 송전선로 고장 발생 사례 및 산불 발생 시 신고요령에 대한 안내와 함께 홍보용품을 배부했으며 캠페인 후에는 주차장과 등산로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했다.김운섭 한전 김제전력지사 지사장은 "지속적인 산불예방 홍보 등을 통해 산불로 인한 송전설비 고장을 방지하고 전력공급 신뢰도 향상 및 무고장·무재해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2024년 바이오 지역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대상기업을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바이오 지역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도내 바이오 기업과 투자확약 기업의 제품 개발·생산에 필요한 핵심기술 집중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전북형 바이오 기업 육성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및 전후방산업에 속한 도내 중소기업과 전주시·익산시·정읍시에 투자를 확약한 기업 중 부설연구소나 연구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공모에 선정된 기업에
코코아는 원래 아주 귀한 음료였다. 옛날 중남미의 아스테카 왕이 즐겨마셨던 것으로 전해진다. 원산지는 아마존강 유역과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인근 지역이다. 현지인들은 이를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부르며 귀하게 여겼다. 카카오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를 으깨어 코코아라는 음료로 만드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코코아는 초기에 약으로까지 사용됐으며 워낙 귀중품인지라 화폐로 쓰이기도 했다. 카카오 열매 100알이면 노예를 살 수 있었다니 그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만하다.유럽에 코코아가 들어온 것은 15세기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럼버스에 의해서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이 28일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자리한 흑염소 농가를 찾아 염소 사육 전반에 대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임 원장은 번식과 비육으로 분리된 사육 시설과 농장 직영 유통판매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국산 염소 고기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문한 흑염소 농가는 흑염소 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개체 및 혈통 관리 기술을 보유한 선도 농가이다. 전영기 대표는“ 국산 염소가 외국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체계적인 개체 관리를 통한 혈통 유지와 균일한 품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수도권 투자자 네트워킹을 통한 전북 투자생태계를 강화한다.28일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28일 이틀간 한국과학기술회관 2관 스케일업센터 IR룸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유망스타트업 Boost-up IR’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특구본부와 전북창경이 지난 한 해 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지원한 혁신 기술 기업 중 투자 가능성을 검증 받은 Seed투자 단계 10개사를 수도권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개 IR에 참여한 초기 스타트업 10개
전국의 유치원생(만 3~6세)과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제26회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가 4월 20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면서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올해 그림 경연대회는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에 걸쳐 그림 주체를 세부화해 당일 공개한다.그림대회 총 상금은 1,680만원으로 대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자 3명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