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올 한해 전통문화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선도하는 진흥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립에 주력한다.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전통문화산업진흥법’ 시행에 맞춰 사업을 펼친다는 게 전당의 설명이다.이에 전통문화산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 속 전통문화 가치 확산 △현대화를 통한 전통문화산업 역량 강화 △전통문화자원의 융합으로 신(新) 문화가치 창출 △소통 협력으로 지속가능 경영체계 구축을 4대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12개 전략과제 및 31개 실행과제를
국립민속국악원은 전통 민속악의 전승 보급 등 차세대 예술가 발굴을 위한 ‘2024 꿈나무 무대 차세대 명인·명창’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새달 2~3일 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전통기악 전공자들의 젊을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지난해 12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총 7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날인 2일에는 양준모(중3·적벽가), 설현서(고3·가야금산조), 김지유(초5·흥보가), 이튿날인 3일엔 우혜령(고2·춘향가), 조양준(고2·춘향가), 손연재(초6·흥보가), 길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영화 페스크린’으로 제작한 새활용 시제품 디자인 아이디어 프로젝트 결과전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전시는 지역 내 발생하는 폐기물 감축과 가치에 소비하는 새활용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월 14일까지 CGV전주효자 2층에서 열리며, 중순부터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 2차 전시를 이어간다.결과전에는 새활용센터 입주기업 1기(소리새김, 욱샘작업실, 늘솜공방)와 2기(프리데코, ㈜잇잇, 제로디렉션)가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수많은 영화의 추억이 담긴 폐스크린으로 제작한 스마트워치 스트랩, 벽걸이
제1회 전필련 필봉농악 인문학 강좌가 26일 전주기접놀이 전시관에서 열린다.(사)전통문화마을이 주최하고 전주시필봉농악동호인연합회(전필련)가 주관하는 행사로, (사)국가무형유산 임실필봉농악의 양진성 회장이 ‘필봉굿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봉농악은 ‘푸진 굿, 푸진 삶’을 주제로 하는 호남좌도농악의 대표적인 전통풍물굿이다. 이날 강연에선 필봉농악을 전승해 온 양진성 예능보유자와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와 민족의 흥과 얼, 신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행사는 1부 ‘필봉굿의 역사’-필봉굿의 역사 및
지역 및 마을의 역사와 전설, 지명, 그리고 인물들에 관한 것들은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다. 정선옥 작가는 구비문학이라 자칫 놓치기거나 묻힐 수도 있는 얘기를 재발견해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정 작가는 처음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공연으로 보여주면 괜찮겠다 싶어 희곡을 쓰게 됐다고 한다. 고루하지 않게 지역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현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알맞은 언어로 전한다.최근엔 그 결과물들을 엮어낸 희곡집 ‘전북을 스토리텔링하다’를 펴냈다. 책에는 지역 콘텐츠를 기반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전통 건축 목공사를 담당하는 대목이 사용한 도구를 그림과 영상으로 풀어낸 보고서 ‘근현대 대목 도구’와 ‘그림으로 보는 전통건축 장인 대목의 도구’ 2종을 발간했다.‘근현대 대목 도구’는 완주연구소에서 2022년부터 실시한 대목 작업에 대한 현장 조사와 영상 기록화 등을 통해 수집한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심화 연구를 거쳐 완성한 결과물이다. 보고서에는 대목이 사용한 도구 50여 종에 대한 정의, 사용법, 관리법, 대목의 경험담 등을 수록했다.또한 강의환·안강영 대목 2인이 직접 출연해 주요 도구를 설명
강명선현대무용어린이무용단의 ‘동화의 숲-바다 산책’이 27일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무대에는 시시각각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미지의 바다 이야기가 신비롭게 펼쳐진다. 어린이무용단의 언어적 몸짓이 꿈과 사랑, 설렘으로 파동친다.강명선 총예술감독은 “공연은 언어의 동적 표현뿐만이 아니라 신체를 활용한 언어의 품격과 움직임을 통한 창의적인 몸짓으로 구현”되며 “드넓은 바다의 세계에 풍덩 빠질 수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신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현대무용은 매우 다양한 장점을 내포하고
국립민속국악원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전통 문화예술 발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양 기관은 23일 국악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각종 공연과 국제행사, 세미나 개최 협력 △전통 문화예술 보호 및 활성화 관련 국내외 네트워킹 △학술출판물 사업 관련 정보와 결과물의 공유 및 상호 홍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 교류 및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협력을 다짐했다. 국악원은 수준 높은 국악 공연과 교육콘텐츠 및 연구 실적을 통해 전통문화를 재창출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와 교육기관 통폐합 등은 비단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소재로까지 이어지며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폐교들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게 되면서 지역의 흉물이 되고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기도 한다.깨어진 유리창과 버려진 음료수 캔, 그리고 먼지가 켜켜이 쌓인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는 그곳. 이제는 폐교가 되어버렸지만, 한때는 누군가에게 추억의 공간이었을 터. 사진작가 박인서는 추억이 가득한 보물 상자를 열어보듯 이를 카메라 렌즈에 담아냈다. ‘주인 없는 학교’ 전을 전주아트센터 1층 아트갤러리전
전주시립교향악단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전주’ 예비도시 승인기념 신년음악회를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한다.제265회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차이콥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슈트라우스 ‘박쥐’와 베르디 ‘라트라비아타’의 유명한 아리아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날 공연은 문화로 지역의 삶을 바꾸는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전주시의 정책에 부응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준비된 프로그램들은 관객의 상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4 전통예술지역 브랜드 상설공연’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 전통브랜드는 기존의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과 전북관광브랜드 상설공연을 통합 재구조화했다. ‘한옥자원’에서 ‘전통문화자원’으로 확장해 ‘전통예술지역’을 강조한 대표 로컬 콘텐츠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공모 지원 자격은 시·군비 매칭이 가능한 도내 14개 시·군이며, 대상 사업은 시·군과 공연단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특화 상설 운영이 가능한 공연콘텐츠다. 내용은 3개 지원 분야(역사·무형·한옥건물 및 경관) 중 1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여성가족재단은 23일 대강당에서 전북 여성의 힘찬 출발과 대도약을 다짐하는 ‘2024 전북여성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신년하례회는 ‘백년대계를 향한 여성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8일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희망찬 시작을 축하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장하는 전북여성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날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장, 도내 여성단체장 및 여성기업인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 200여명이 함께 했다.전정희 원장은 “2024년 청룡의 해,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
동시대 미술은 개인과 사회가 불편해서 숨기고 싶은 어두운 이면을 들춘다.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들어선 이후, 미술은 작업실에서 생산하는 어떤 것에서 벗어나 일상과 사회로 시선이 옮겨 가고 있어서다.연석산우송미술관은 역사적 퇴행 속에서 몸살을 앓는 한국 사회에 질문을 던지는 기획전 ‘안녕하십니까’를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추진하는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북지역과 아시아를 비롯해 각국의 현대미술 현장을 시간과 공간 차원으로 연결해서 열린 미술판을 깐다.초대 미술가는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리훙보(중국)·류수이
국립민속박물관은 곡물을 도정하는 공간인 정미소를 통해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살펴보는 ‘정미소:낟알에서 흰쌀까지’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는 우리나라 도정 방법의 변천, 근대 이후 등장한 정미소의 정착과 발전 그리고 도시화와 산업화 이후 쇠락하게 된 현재의 모습까지, 정미소를 중심으로 풀어낸 한국의 도정 문화를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정미소와 이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정미소는 19세기 말 미곡 반출을 위한 근대 산업으로서 미곡항을 중심으로 설치되기 시작했다. 도정 성능의 우수함, 노동력 및 소요시간 절감 등의 장점에 힘입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1월 4주차 상영작으로 ‘일 부코’와 ‘세기말의 사랑’을 25일 개봉한다.‘일 부코’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던 작품으로, 영화 ‘네 번’으로 제63회 깐느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었던 미켈란젤로 프라마르티노 감독의 신작이다. 유럽에서 가장 깊은 동굴 ‘비푸르토 심연’을 탐험하는 젊은 동굴학자들의 기록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는 비푸르토 심연의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생명체들의 무지와 두려움, 그리고 이를 정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담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심사
국립민속국악원이 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을 25일까지 모집한다.대상은 만 15세 이상 전통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이메일(hejuc70@korea.kr)로 하면 된다.공연평가 모니터링단은 1년간 3~5회의 공연을 관람하고 간단한 의견서를 제출해 국악원의 향후 공연 및 운영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한다. 선발된 모니터링단은 공연 예약 우선권과 함께 의견서 제출 시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자세한 사항은 국악원 누리집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정해은기자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전북예총) 제25대 회장에 이석규 연예예술인협회장이 선출됐다. 전북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회의장에서 10개 협회 13개 시·군지회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에는 175명의 대의원 중 159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회장은 총 159표(무효 1표) 중 89(득표율 56%)표를 획득해, 69표를 득표한 최무연 음악협회장을 2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이 신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억측이 무성했지만, 선거는 종료됐다. 예술판에 아군이냐
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 창극·민속악의 무대 공연예술로서 가치와 감동을 전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에 비견될 만한 무장애 작품을 제작하고 고택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또 국악 명상을 통한 힐링의 시간도 선사할 예정이다.국악원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2024년 주요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 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 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도내 문화예술·관광인과 함께하는 신년인사회를 19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전날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 - 문화로 포용하고 관광으로 치유하자’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국주영은 도의장, 서거석 도교육감, 소재호 전북예총회장, 조오익 관광협회장 등 도내 문화예술·관광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경윤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의 성과와 2024년 재단 주요 추진방향을 설명했다.부대행사로는 제1회 예술·관광상 시상식을 진행
‘소통의 부재’로 때론 관계가 틀어지거나 깨지기도, 때론 더 큰 갈등이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정유리 작가는 이같이 상대방과 원활하지 못한 소통으로 인해 생긴 내면의 트라우마를 주제로 작업하며 회복을 꿈꾼다.청목미술관이 아티스트 레지던시 결과보고전으로 정유리 작가의 ‘way out’을 23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작가는 작품에 구멍(○)을 도입해 소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답답하게 갇혀있는 벽이 아닌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통해 소통하고자 함을 기호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 직접적인 언어의 대화가 아닌 작품을 통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