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은 올해 창극·민속악의 무대 공연예술로서 가치와 감동을 전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에 비견될 만한 무장애 작품을 제작하고 고택을 배경으로 한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또 국악 명상을 통한 힐링의 시간도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원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2024년 주요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내용은 창극 및 민속음악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 제고 일상에서 누구나 누리는 국악 환경 조성 및 저변 확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 관객 개발 및 공연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이 담겼다.

먼저 창극과 민속음악의 특성화를 통한 기관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대표 창극 작품을 제작하고,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체에 창극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민속악의 거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표작 산전수전 토별가를 부산원과 남도원에서 각각 2~3월에 공연할 예정이며, 판놀음은 공모를 통해 5~6, 어린이극 신규 작품은 11월에 선보인다.

어린이 명인·명창을 위한 꿈나무 무대2, 민속악 관련 예술인과 단체를 초청하는 민속악 축제9, 전통 민속춤의 백미를 선보이는 무용단 정기공연6월에 각각 관객들과 만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소리꾼들에게 판소리 완창 기회를 제공하는 소리판은 연중 5회 진행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과 사설집도 제작한다.

또한 국악원은 일상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악 환경을 조성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상설 및 기획 공연을 마련한다. K-문화관광 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며,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 치유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국악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기획 공연으로는 고택, 고백Go Back’ ‘달리는 국악무대’ ‘토요국악나들이’ ‘어린이날 기념공연’ ‘국악콘서트 다담등이, 상설 공연으론 광한루원 음악회, 그리고 명절과 송년을 기념하는 새해맞이 설 공연’ ‘추석 공연’ ‘송년 공연이 열린다.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극 제작 및 공연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덩덕쿵 국악놀이터도 관객을 찾는다.

K-문화관광 거점 강화를 위해 해외 및 국내 유관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전라권 지역 순회공연, 지역축제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전통예술 공연, 국제 교류 공연(일본·프랑스·호주·필리핀·몽골 등)을 진행한다.

국악을 향유층을 확대하기 위해 국악 치유 체험프로그램 국악 명상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틴틴창극교실, 청소년을 위한 국악세상즐거운 국악산책그리고 중장년층을 위한 청출어람국악실기 강좌를 연다.

아울러 국악원은 민속악 진흥을 위한 연구 기반 조성을 위해 전북지역의 민속예술을 조사하고 구술 채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북지역 민속예술 조사와 민속음악학술자료집 발간을 통해 기초 연구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전북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종목(27)에 대한 작고 보유자 및 보존회 소장자료를 수집하고, 민속음악 학술자료집으로는 시조 명인 정경태의 저서 국악보를 발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공연 품질을 제고하기 위한 평가위원회와 모니터링단 등 운영으로 관람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중현 원장은 올해는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악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전통의 계승과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넓은 관객층에게 국악의 매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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