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문화예술의 도시를 꿈꾸지만, 단기간에 몇몇 개인의 노력으론 불가능하다.저항성에서 피워낸 풍류문화가 도처에 있어 역사문화의 도시 전북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를 자임하는 것은 지역민의 삶이 오랜 시간 응축되어 이뤄낸 결과이다. 지역의 문화예술활동은 지역인의 삶의 문화가 투영된 그 지역의 공유 자원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관계된다. 따라서 문화예술활동은 지역민이 살아온 양식을 반영하고 미래의 삶의 양식을 설계해나가는 현재인의 삶의 표현행위로 지역민에게 때로는 과제를 던져주기도 하고 때로는 영감을 주기도 하는
/김순석 문학박사 전주전통문화연수원장대한민국에서 전북의 이미지는 양반의 도시, 흥과 멋을 아는 풍류의 도시, 음식의 도시 등의 풍요로운 도시에서 산업화에 소외된 도시이미지가 고착화되어 가고 있다. 더구나 저출산, 고령화의 국가적 위기에 수도권 인구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전북의 자산인 농생명도시, 많은 문화예술인, 감영문화, 음식 맛, 그리고 새판을 짤 수 있는 새만금 지역을 활용한 생존전략을 도출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오고 싶은 한옥마을의 선호도와 역사문
김순석 문학박사, 전주전통문화연수원장 오래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문화 강국과 환경을 중시하며 농생명 산업을 기반으로 한 선진국의 칭호는 이 시대 모두의 바람이다. 전통문화는 현시대 가치의 연원(淵源)을 밝히는 데서 계승될 수 있고, 환경은 생산력보다 처지를 고려하며 함께 이루어 나가는 공동체성을 중시할 때 지킬 수 있다. 전라북도가 전통문화와 농생명 산업의 중심도시인 근거를 확보하고 이를 산업화로 계승해 나갈 구체적 방도를 실천한다면, 승자독식의 자본 집약적 산업과 우울증이 증가하는 초경쟁사회와는 약간 거리를 두며 문화와 환경을 중
전주혁신도시 주민들의 마을사랑방이자 어린이·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상상력을 펼칠 기지인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다음달 3일 정식개관을 앞두고 지난 4일부터 시범 운영중에 있다.전주혁신도시 장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5,547㎡ 규모로 영유아 및 어린이 공간과 청소년 공간, 다목적 대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놀이기지·책기지', '청소년 창작기지' 등 전주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의 주요 실별 명칭은 장동에 위치한 호수 '기지제'에서 가져와 지역적 친밀감을 높였다. 다른 의미로는 활동의 기점
공동체 역량으로 무장한 교사들의 가르침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행복을 꿈꾸며, 더불어 성장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전주 중앙여자고등학교다.‘기발한 IDEA 중앙’라는 학교 브랜드가 눈에 띈다. ‘기발한’은 ‘자기 개발과 끼를 발산하다’는 중의적 의미다. ‘IDEA’는 중앙여고 교육비전인 ‘스스로(Identity) 배우고, 행복하게 꿈꾸며(Dream), 더불어(Empathy) 성장하는(Achievement) 참된 인재양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왔다.중앙여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써 학습자 공간혁신을 통한 수업량 유연화 주간과 수
전주시가 새로운 100년의 먹거리로 키우고 전주 대변혁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20년간 1조5270억원이 투입될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이었던 전주의 찬란했던 기억을 되살려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고,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후백제부터 조선왕조까지··· 왕의 흔적 '곳곳에'후삼국 시대 가장 강성했던 견훤대왕의 역사가 간직된 후백제의 도읍지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으로 오랜 역사와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전주는 대한민국 대
장수에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다. 산따라 물따라 벚나무 군락이 끝없이 이어진 길. 벚꽃 흐드러진 봄날, 추억과 낭만이 흐르는 장수군으로 떠나보자.평균 해발고도 500m, 면적의 75%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장수군은 전라북도 동부산악지역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해발고도가 높아 여름에도 열대야가 없는 지역이다.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며 전국 8대 종산 중 하나인 장안산이 있고, 금강의 시작점, 뜬봉샘이 있는 그야말로 청정자연을 그대로 갖춘 곳이 바로 ‘장수군’이다.▲ 장수 봄의 시작, 동화댐 벚꽃길다른 지역에 비해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 고창지점에서 지점 개소 이후 처음으로 여성 지점장이 부임했다. 고창지점(지점장 이미영)은 1971년 9월 개점 이래 고창의 대표적 상업 지역인 읍내 터미널인근에서 반세기 동안 고창 지역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창문화터미널과 고창군청 근처에 위치한 만큼 주요 고객은 인근의 소상공인 및 공공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농업, 축?수산업 등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고수,아산,흥덕 농공단지 및 복분자산단내에 입주한 중소 제조업체들과도 원만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
#.수도권에서 대학·직장생활을 하다 20여년 만에 전주를 방문한 정선옥(51·여)씨. 그는 최근 뜻밖에, 그리고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친구들의 권유로 도서관 여행에 참여하면서다.학창시절 친구들과 자주 방문했던 덕진공원을 들렀다. '도서관 여행인데 왜 공원을 간다는 거지?'라는 의아해 했던 생각은 기분 좋은 충격으로 다가왔다.연못 한 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웅장한 한옥 자태에 반하고, 그 곳이 다름 아닌 '도서관'이라는 해설사의 설명에 한번 더 놀랬다. 그의 놀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에 들어서자 테마별로 꽂혀있는 책
익산 국식품클러스터가 식품의 6차산업을 견인하며 세계 식품산업을 주돌하는 도시로 우뚝서게 될 전망이다.익산 식품클러스터가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에 추가로 2단계 국가산단을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우뚝서게 됐다.정부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식품산업의 전진기지로 다시 한번 익산식품클러스터를 선택하면서 익산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새롭게 조성될 2단계는 ICT 기술과 문화가 접목된 식품문화복합산단으로 ‘식품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하게될 전망이다.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이번 산단은 기존 1단계의 내·외연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이 출범 8개월여 만에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완주군의 미래 100년 먹거리 기틀이 될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의 축포를 쏘아올린 것.유희태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수소특화 국가산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며 수소특화 국가산단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안호영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이 힘을 합쳤고, 서남용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에서도 국가산단 촉구 결의문 채택과 국회 방문 등에 나섰다. 끊임없는 설득과 국가산단의 당위성을 설명한
▲국정과제와 특별자치의 융합/유병남 원광대 교수기존에는 지역자율 계정에서 타 지자체와 경쟁을 통해 균형 개발예산을 확보해왔으나, '전북특별자치계청'을 별도로 설치하게 되면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해진다.또 규제완화, 세제혜택 부여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 수단이 강화되고 교육환경 개선 등 인구 유입을 위한 교육자치제도 수립이 가능해진다. 국무총리 직속 지원위원회를 통해 각 중앙부처와 협력함으로써 조속한 사업추진도 기대된다.특히 도내 시·군에 대한 '지방자치법'에 따른 특례를 부여할 수 있게 됐고, 중앙 부처의 재정적·행정적 특별지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 및 특례 방향/이성재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북의 경우 지역소멸 위험뿐만 아니라 광역소멸 위험까지 전망되고 있다. 예상되는 인구규모 변화 추이만 살펴보더라도 1960년대에 비해 2050년에는 -37.9%수준이다.광역소멸 대응을 위해서는 '생명경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적자생존의 경제에서 생명경제로의 전환이다.생명경제란 삶을 이롭게 하는 경제로 지속가능한 성장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전북의 경우에는 생명경제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특별자치도를 통한 생명경제로의 전환은 전북특별자치도의 과거와 현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추진단장내년 1월 18일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하며, 갑오개혁의 결과물로 1896년 전북도가 출범한 이래 128년 만에 새로운 그림을 짜게 될 것입니다.최근 인구구조학적으로 한해 100만명씩 태어나던 베이비붐세대가 70살이 넘어서는 시대에 들어 ‘지역소멸위기’는 ‘광역소멸위기’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우리 전북도 역시 지속적인 청년인구 유출, 합계출산율 감소 등 인구감소는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지역경제 위기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이런 위기 속에서 수도권 쏠림은 더욱 심화됨에 따라 정부에서
전북지역 산림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산불이 가장 잦아지는 3월을 앞두고 각종 대비로 분주한 전북 산불방지대책본부가 그 주인공이다. 날이 갈수록 대형화되어가는 산불을 사전에 막기 위해 긴장 속에서도 묵묵히 업무에 힘쓰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전북 산불방지 대책본부는전북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산불이 잦아지는 봄·가을철 위주로 운영된다. 올해도 지난 1일부터 도·시군·읍면동 총 258개소에 봄철 산불대책본부가 설치, 오는 6월 15일까지 도내 산불 예방을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도 산불대책본부
도.농 통합도시로 새롭게 출발한 익산시가 은퇴후 노후생활까지 책임지는 국내 대표 행복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익산시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복지, 노후까지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국내 대표 농업 수도로 도약하는 비전을 제시했다.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유통 채널과 인력수급 체계를 다각화한 익산형 농업 인력풀로 농업인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여기에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자치연금 제도를 더욱 확대시켜 은퇴 후에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노후생활까지 책임지기로 했다.촘촘하게 구축된 다양
뉴욕타임즈가 미국 최고의 학사 과정으로 선정하고, 세계 500대 기업에서 앞 다퉈 인재를 채용해 가는 명문대학교가 있다. 바로 세인트존스 대학교다. 이 대학의 특이한 점은, 전공도 시험도 없이 4년동안 오로지 100권의 인문고전을 독서하고 토론한다는 것이다. 독서와 토론 후에는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를 써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과 평생 공부하는 습관을 배운다. 독서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독서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도 많지 않다. 현대 직장인의 ‘심리주치의’라고 불리는 우종민 의학
전북지역 출소자들이 재범 없이 무사히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 관계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전북지역 재범률을 낮추고 출소자와 그 가족 등의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는?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는 지난 1942년 3월 23일 ‘재단법인 전주사법보호회’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뗐다. 1961년 9월 30일에는 갱생보호법이 제정되며 갱생보호회가 설립됐다. 이후 1995년 6월 1일 한국갱생보호공단 전북지부가 본격적으로
순창군에는 아름다운 경치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가 있다. 바로 채계산 출렁다리이다. 채계산은 순창의 3대 명산 중 하나로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 달을 보는 형상을 해 채계산이라 불리게 됐다. 출렁다리는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길이 270m, 높이 75~9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 현수교이다. 2020년 개통 후 이제는 지역 관광 명물로 자리잡은 체계산 출렁다리의 웅장함을 보러 떠나보자.▲아름다운 풍광과 스릴을 동시에채계산 출렁다리는 입장료, 주차비 전부 무료이며 오전
전주시는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세우겠다는 큰 틀 아래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하고 강한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낡은 전주야구장과 옛 대한방직 건물이 철거작업에 돌입하는 등 답보상태였던 각종 개발사업들이 첫 삽을 뜨면서 전주시민들의 기대도 높아져 간다. 2023년을 전주의 미래 청사진을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위대한 도약을 꾀하겠다는 전주시의 시정 운영 방안을 살펴보고 전주의 대변혁을 이뤄내겠다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의지를 들어봤다.▲전주 대변혁 큰 틀 4대 분야 ‘10대 프로젝트’전주시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