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0월14일부터 문화관광 우수축제인 순창 장류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북 순창군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고추장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전라일보DB
지난 2022년 10월14일부터 문화관광 우수축제인 순창 장류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북 순창군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에서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고추장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전라일보DB

지난해 연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하루에 먹는 쌀 소비량도 밥 1공기가 채 되지 않았다는 계산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56.9%)보다 0.4%(0.2㎏) 감소했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5년부터 38년 동안 지속해서 감소했다.

지난해 소비량은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0.2% 줄어든 1인당 155.5g이었다. 

쌀과 보리쌀, 밀가루, 잡곡, 콩류, 서류 등 기타양곡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도 전년보다 0.5% 감소한 64.7㎏으로 역대 가장 적었다. 30년 전인 1991년 소비량(124.8㎏)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음식 주문이 늘면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이 2.0%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0.5%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감소폭이 완화됐다. 연간 쌀 소비량 감소폭도 지난해(-0.4%)가 2021년(-1.4%)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 중 98.6%는 주·부식용으로 소비됐다. 장류, 떡·과자류 등 기타음식용 소비 비중은 1.4%였다.

한편 지난해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3% 감소한 376만4000톤으로 예상 수요량(360만9000톤)보다 15만5000톤 초과 생산돼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 대신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해 쌀 재배면적을 타 작물로 대체해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 없이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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