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가 유산 문제로 갈등을 겪던 동생을 해코지한 60대 여성에게 선고유예를 내리면서 진심 어린 충고를 해 눈길을 끈다.전주지법 형사 제 2단독(부장판사 오영표)는 11일 동생 밭에 있던 차광막에 불을 붙인 혐의(재물손괴)로 기소된 A(60·여)씨에게 벌금 3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6월 20일 낮 12시 40분께 한 시골마을에 있던 동생의 밭 차광막에 불을 붙여 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버지의 유산 문제로 동생과 갈등을 겪다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변성환 부장판사)는 11일 길가는 노인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28·무직)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배심원 7명 전원은 최 씨의 유죄를 인정했고, 재판부는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형량을 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비교적 나이가 많은 여성들을 따라가 갑자기 얼굴을 때리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제압한 뒤 가방 등을 강탈해 그 수법이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일부 피해자에 대해선 피해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피고인에 대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최
전북대병원의 의료분쟁 조정 참여가 10건에 1건도 안 되는 등 환자 권익보호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설훈(경남 창원)의원이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의 최근 4년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열리는 의료 분쟁 조정에 참여건수는 20건 중 1건으로 참여율이 5%에 그쳤다.중재원은 의료사고 피해자(환자)에 대한 신속·공정한 구제와 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2012년 만들어진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복잡한 의료 관련 다툼
전주의 대표적 명물인 ‘전주코아호텔’이 2년 넘게 방치되면서 도심 미관을 저해하는 신세로 전락했다.이 호텔을 매입한 이랜드 그룹 측이 아직까지 사업일정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시와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11일 전주시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전주 코아호텔 인수를 위한 매각협상을 벌였고 결국 2013년 6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이랜드그룹 계열사인 호텔 레저 사업을 맡고 있는 이랜드파크가 전주코아호텔 지분 100%를 인수하는 형식이었다.당시 이랜드파크는 주주총회를 통해 내부 인사
“국내로 강제 징용된 이들은 보상은커녕, 사과조차 없습니다. 죽기 전에 이 억울함을 풀려합니다”일제 시대 국내로 강제 징용(징병)됐던, 구순이 넘은 노부가 국가를 상대로 외로운 소송을 벌이고 있다.그는 바로 군산에 사는 김영환(91)할아버지로 7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보상금등지급신청기각 결정취소’ 행정부 1심 선고에서 소송이 기각 당했다.김 할아버지는 “일제시대 국내 강제 징용에 대한 보상을 해달라”는 취지로 정부에 신청을 했지만 기 반려당하자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1월 전주지법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이날 “국
정부가 6년 만에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입주한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사무실 폐쇄를 다시 추진하면서 전주시가 고민에 빠졌다.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전공노 사무실 폐쇄를 추진하면서 전공노가 강하게 반발하고 대치한 적 있어 무작정 폐쇄를 추진 할 경우 마찰도 우려된다.6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등록되지 않은 공무원 노동조합 사무실을 폐쇄하고 그 결과를 8일까지 통보하라”는 공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공공기관 내에 설치된 법외노조인 전공노 사무실을 도와 시군이 폐쇄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
전주지법 형사 제 5단독(판사 양시호)는 6일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회사 업무를 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김모 (39)씨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양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동종범행으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김 씨는 2013년 4월 22일 동료와 함께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앞에서 차량 2대로 정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박경철 익산시장이 경찰에 수백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6일 전주지검 군산지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익산시로부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파일을 제출받아 박 시장이 익산경찰서장 등에게 수백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중이다.이 파일에는 지난해 11월 19일 경찰서와 전투경찰대 격려 명목으로 익산경찰서와 3대대에 현금 200만원, 12월 18일에는 익산경찰서장에게 격려금 100만원, 12월 2일에는 의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주시가 각종 사업을 개발, 총선공약과 정책반영 등을 통한 시 성장 동력으로 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5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 신규 국책 사업 발굴과 20대 총선 공약 및 국책사업 발굴에 나서 각 12개 전부서와 5개 출연기관별로 모두 30건 9711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국, 소별로는 모두 17건에 5401억원, 출연기관 13건에 4310억원 정도다.시는 올해 말까지 정책사업과 미래발전 국책사업을 발굴해 정당과 총선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제안, 선택돼 시의 미래 발전 견인 및 연안 사업
전주지법 형사5단독 양시호 판사는 5일 금전 문제로 말다툼하던 동료를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태국인 J(5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양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복부를 흉기로 찔러 그 죄질과 범법 의도가 무겁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J씨는 지난 6월 15일 오후 9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원룸에서 동료 P(40)씨와 언쟁을 하다가 흉기로 P씨의 배를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 불법체류자인 J 씨는 취업 알선 명목으로 P씨로
술에 취해 아무 이유없이 행인을 때린 40대가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며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선처를 받았다.전주지법 형사 제 4단독(판사 송호철)은 5일 행인에게 폭력을 휘둘러 상해를 입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공모(42)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40시간의 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밝혔다.송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5차례에 걸친 동종범죄가 있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나 피해자를 위해 250만원을 공탁한 점 11월 1일 결혼할 예정 인점 등을 감안해 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공 씨는 지난 9월 6일 오
볕은 따사롭고 하늘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청명하다. 그 하늘 경계에 있는 한옥기와 사이사이에 떨어진 낙엽들은 보는 이들을 감흥에 젖게 한다.경기전 안뜰에는 노오란 단풍나무 잎이 수북이 쌓여 있고 가끔씩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서걱대며 이리저리 날린다.좀 더 안쪽 전주 향교에서는 사서삼경을 읽는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가 고즈넉한 경내에 울려 펴진다. 전주한옥마을 가을 풍경이다.전국의 명소가 된 한옥마을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주한옥마을을 찾아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대한민국 전통의 진수를 만
전주지법 형사 제 1단독(부장판사 이재은)은 3일 음주 운전을 하던 중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의 종업원이 사고를 낸 것처럼 꾸미려 해 도로교통법위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주점 업주 정모(48·여)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준법운전강의 40시간의 수강을 명했다고 밝혔다.이 부장판사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중한 상해가 발생했고, 범행 후 은폐를 시도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한 점 등을 감안해
전주막걸리에 이어 전주시 대표 전통주 상표인 ‘전주 모주’도 생산업체가 원산지를 허위표시 한 것으로 드러나 계약해지 조치됐다.시는 2일 “시 조사결과 막걸리에 이어 전통모주 상표인 ‘전주모주’가 2013년 9월부터 1년여 간 판매한 5억원 상당(1만여 병)이 국내산으로 허위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는 A 업체와 계약해지를 하는 등 강력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모주는 막걸리에 계피와 설탕을 첨가해 끓여내는 전통주로 시는 상표 특허를 개발, A 업체와 2012년 1월 1일부터 10년 간 전주모주의 상표권을 사용하는 계약을 맺은바
검찰이 서해대학교 인수과정에서 교육부 간부 등에게 뇌물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전주지검 형사 3부(부장검사 안형준)는 1일 서해대학교 측으로부터 대학인수와 운영편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뇌물과 향응을 접대 받은 교육부 전 대변인 김재금(48)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을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김 전 대변인은 2013년부터 2년 동안 대학관련부서 재직 시 이중학 서해대 이사장(구속기소)이 서해대학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편의 제공 대가로 측근이자 재무컨설팅 담당 A 씨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달러와 현금, 골프, 술접대를
2일 정읍교도소 개청식에 참석하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전북과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법무부 장관은 광주제일고 출신이지만 전주와 정읍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등 유년시절 성장기의 상당 기간을 전북에서 보냈다.또한 전주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전북지역에 각별한 인연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전주 중앙초등학고에서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당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이후 정읍 동초등 학교로 전학, 4학년 나머지 시기를 보냈다.성인이 돼서는 전주 9군단에서 군복무를 하기도 했
전주시가 도심 생태축과 연계한 신도시 개발로 친환경 주거공간을 조성해나가고 있다.시는 전주휴먼플랜 5G 그레이트(Great) 전주 실현을 위해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만성지구 등 3개 권역을 인간중심의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35사단 등 군부대가 위치해 도시계획수립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주 북부권에는 에코시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35사단이 지난해 이전을 완료하고, 남아있던 항공대대도 지난 4월 국방부와 이전을 위한 합의각서가 체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시는 군
김현웅(사진) 법무부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한다.김 장관은 2일 오전 10시 정읍교도소 내 체육관에 내 외빈 200여명이 참석하는 정읍교도소 개청식 행사에 참석한다.김 장관이 전북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7월 9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법무부 장관들이 임기 말 등에 전북을 방문하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취임 초기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문 이유로 도내에서 새로운 교정기관 개청은 구한말에 전주와 군산교도소 이후 100여년만이고 정읍, 고창, 부안 지역을 관할하는 교도소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정읍
전주시로 돌아오는 담배소비세가 올 초에는 대폭 감소했다가 매달 점차 늘면서 지난해 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정부가 겉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을 올렸지만 결국은 오히려 정부와 지자체의 세수만 늘렸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는 근거다.지난달 30일 시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시의 담배소비세는 모두 210억 9800만원이 징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8억55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담배소비세 유형별로는 국산이 201억4400만원, 외국산 담배가 9억5400만원 으로 국산 담배의 세수가 95%이상이었다.주
전주지법 형사 제 3단독(부장판사 정인재)은 지난달 30일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직원임을 사칭, 지인들에게 1억원이 넘는 담배사재기 투자사기행각을 벌여 사기 혐의로 기소된 유모(40)씨와 노모(37)씨에게 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했다고 밝혔다.정 부장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동종 전과가 없는 점,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이들은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7시 30분께 전주시 평화동 모 식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