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청와대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 국정동력을 살리기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방역에 대한 긴장을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기간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귀성·귀경객 등 명절 인구이동으로 조용한 전파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글날 집회 예고도 확산이 우려되는 부분이다.방역과 함께 민생 경제살리기 행보도 이어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방역 성공을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 반등의 기회로 연결짓겠다는 구상을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해상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규명과 유사사건 발생을 막기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군사 통신선을 재가동하는 등 공동으로 해법을 모색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보호를 위한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의 책무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신임 인사비서관에 윤지훈(45)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윤 비서관은 서울 한성고와 연세대 신학과를 나와 성공회대 사회학 석사와 박사를 수료했다.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인천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비서실장실 행정관과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s@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피격되기 전인 이달 초 남북관계 개선의 기대감을 담은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남북 정상간 친서 교환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여만으로,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소통의 끈은 놓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지난 9월8일과 12일에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힘든 상황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내용의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과 그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문 대통령은 당시 친서에서 “하루빨리 북녘 동포들의 모든 어려움이 극복되기를
청와대가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한측에 남북 공동조사와 소통을 위한 남북 군통신선 재가동을 공식 요청했다. 북측이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먼저 지난 25일 북측이 통지문을 통해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피격 사건에 대한 조속한 진상 규명을 위해 '남과 북이 각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측에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앞으로 보낸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서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병마의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표류하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북한 당국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문 대통령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군 당국에는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강제징용과 관련해 양국 간 입장 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자"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스가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한일 관계 발전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통화는 스가 총리 취임 후 첫 한일 정상 통화다.문 대통령은 “한일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할 동반자”라며 “스가 총리의
문재인 대통령 23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4차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앞으로도 국회에서 협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국회가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통과시킨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추석 전 집행을 목표로 7조8천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추경안에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해 아동돌봄지원, 연령별 통신비 등 경제적 지원이 시급한 국민들을 위한 긴급 종합대책이 담겼으며 2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영화감독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선정됐다.청와대는 23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두 사람을 축하했다.청와대는 정 청장의 선정에 대해 “K방역이 전 세계가 본받아야 할 모범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확인해준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타임지 관련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쓴 정 청장에 대한 소개 글도 함께 실렸다.문 대통령은 소개 글에서 “정 청장은 방역의 최전방에서 정부를 대표해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해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면서 “코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화해와 번영의 길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호소했다.또한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남북을 넘어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북한과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 창설을 제안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첫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평화를 보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일부 단체가 계획 중인 개천절 집회에 대해 “어떤 관용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집회 강행과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방역을 방해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문 대통령은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두고 아동학대 의심 사건을 직접 조사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22일 지자체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도입을 골자로 한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그간 아동보호 전문기관이 담당했던 현장조사 권한을 넘겨받아 실제 학대가 있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지자체는 전담공무원의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여부나 개입 방향, 학대 판단 근거 등의 내용을 담은 '피해 아동 보호 계획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권력기관 개혁은 공정과 정의로움을 위한 기본이다. 권력기관 개혁은 70년 역사를 바꾸는 큰일”이라며 권력기관 개혁의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특히 문 대통령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입법과 행정적인 설립 준비가 이미 다 끝난 상태인데도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며 “조속히 출범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합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의날인 19일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는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달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른 정부의 첫 공식 기념행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정’이란 단어를 모두 37번이나 언급하며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 불공정의 사례들을 본다”며 청년층의 분노에 공감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나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복무 중 특혜 의혹 등 최근 불공
문재인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 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19일 SNS를 통해 “2년 전 15만 평양 시민을 만났고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다”면서 “그 감격은 생생한데도 시계가 멈췄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군사분야에서 이뤄진 실천적 합의와 판문점 비무장화,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유해발굴 등은 소중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하고 “비록 멈춰 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역사에 그저 지나가는 일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불교는 고난을 이겨낸 힘이다. 호국과 독립, 민주와 평화의 길을 가는 국민들 곁에 언제나 불교가 있었다”며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불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불교계 지도자 13명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웃을 아끼고 보듬는 마음을 K방역의 근간으로 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불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 등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이 불교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천주교 지도자들을 만난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개신교 지도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방역에 종교가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 새벽 비대면 화상회의로 열리는 제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장기간 경색된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청와대는 17일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첫날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일반토의에서 9번째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강민석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스가 총리의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를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표현하며 "언제든 마주 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됐으며, 일본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강 대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