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렬제 춘향가’를 잇고 있는 모보경(56)씨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가 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지정 및 보유자, 보유단체 인정사항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앞서 지난 7일 도보를 통해 예고했다. 도보에 실린 지정예고 및 인정예고된 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는 총 5건이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모보경 씨는 제26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최승희 명창이 어머니다. 진안중평농악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전라좌도진안중평굿보존회(보존회장 이승철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2020년도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심사를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다. 올해 이수심사를 받는 대상은 안동차전놀이 등 총 52건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나 보유단체로부터 해당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심사(기량심사)를 거치면 ‘이수자’가 될 수 있다. 이수자가 되면 국가가 지원하는 각종 전승활동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 취득과 함께 학교‧문화기반시설에서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올해부터는 보유자나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는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신상효)이 10일 개관식을 가졌다. 2009년 1월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고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같은 해 12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국립으로 전환된 지 4년 만이다. 삼국시대 불교사원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미륵사지 남서편에 자리한 국립익산박물관은 지난 2015년에 착공했다. 39,695㎡ 부지에 연면적 7,500㎡, 전시실 면적 2,100㎡의 규모로 지상1층, 지하2층 규모로 건립된 유적 밀착형 박물관이다.
‘남원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남원농악’과 ‘김천금릉빗내농악’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남원농악보존회’와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를 각각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남원농악’은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일원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호남 좌도농악의 성격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남원농악은 들당산굿,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마을굿 특징과 더불어 걸립(乞粒·전문적인 직업 농악꾼들이 지역사회를 다니며 마을의 공공자금을 마련하고자 (걸립)하는 농악)굿의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8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환수와 관련, "지난 11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강제집행이 가능한 단계이고, 검찰에 대한 수사 의뢰를 통해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상주본을 어떻게 할지 밝혀달라'는 안민석 문체위원장의 질문에 "담당 부처로서 상주본에 대한 국민 관심과 국회의원들의 우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2008년 상주본이 세상이 알려진 이후 11년 동안 안전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전라감사를 역임했던 풍석 서유구 선생의 공문서 일기인 '완영일록(完營日錄)'이 번역돼 세상에 나왔다.전주시는 1833년 4월부터 1834년 12월까지 21개월간 전라도 관찰사를 역임한 풍석(楓石) 서유구(徐有?) 선생이 재임기간 필사한 공문서 기록 약 33만2,000여 자(字)를 변역한 '완영일록'이 출간됐다고 31일 밝혔다.185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완영일록에는 전라도 56개 지역에서 있었던 △송사 △환곡 △농정 △향시 △효자·열녀의 정려 △망궐례 △기우제 △진상품 △부임과
문화재청이 무주 적상산사고에 보관되어 있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4책 등 조선왕조실록 96책을 추가로 확인해 국보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26일 적상산사고본 4책과 오대산사고본 1책, 정족산사고본의 누락본 7책, 봉모당본 6책, 낙질 및 산엽본 78책 등 조선왕조실록 96책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조선왕조실록은 1973년 국보 제151호로 지정됐고, 이후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정 예고는 국보 제151-1호인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의 일부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이 포함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1일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는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근거와 가야의 역사성에 대한 서술의 보완, 그리고 비교연구에 대한 재작성 필요성 등이 지적되었다. 다만, 제출된 등재신청서 초안이 형식면에서는 많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지적사항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가결되었다. 앞으로 ‘가야고분군’은
전북지역 고택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익산시 함라면 ‘김병순 고택’이 국가민속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1일 ‘익산 김병순 고택’은 익산 함라마을의 3대 만석꾼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김병순(1894~1936)이 1920년대 건립한 집으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당시 부농계층의 생활과 건축양식의 특징을 거의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입지와 배치에 있어 근대기 가옥의 특성인 길과 대지의 여건에 맞는 건물 배치, 안채·사랑채의 분리와 내부 복도를 통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8세기 초 대표 궁중회화로 꼽혀 온 보물 제929호 ‘기사계첩’을 국보로 지정하고, 완주 안심사에서 간행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포함한 고려 시대 불화, 조선 시대 목판과 경전 등 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국보 제325호 ‘기사계첩(耆社契帖)’은 1719년(숙종 45년) 숙종이 59세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한 행사에 참여한 관료들이 계(契)를 하고 궁중화원에게 의뢰해 만든 서화첩이다. 행사는 1719년에 시행되었으나, 참석자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1720년에 최종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사)한국문화유산협회는 23일부터 2월 28일까지 비지정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발굴조사 공모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시행되는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매장문화재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는 문화재청의 학술발굴조사 사업 중 하나다. 2019년도 공모는 ▲주요 비지정 매장문화재로서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큰 유적 ▲보존 조치된 매장문화재로서 선제적 가치 규명이 필요한 유적 ▲기타 고고학적 중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유적을 대상으로 한다
‘장(醬)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됐다. 다만 ‘장 담그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각 가정을 중심으로 현재도 자연스럽게 전승되고 있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제133호)’, ‘제염(제134호)‘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된 ‘장 담그기’는 콩을 사용하여 만든 식품인 장(醬) 그 자체의 효능을 넘어, 재료를 직접 준비해서 장을 만들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장 담그기’는
국립진주박물관과 호남문화재연구원은 3일 고창군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의 연구 및 보존과 전시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가졌다. 비격진천뢰는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선조 25년)에 이장손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둥근 박의 형태를 하고 있다. 겉은 쇠로 만들고 내부는 화약과 쇳조각을 넣어 폭발할 때 살상력이 높은 무기이다. 심지에 불을 붙이고 완구(碗口) 라는 화포로 먼 거리의 적을 향해 발사하거나, 성벽위에서 굴리면 심지가 타들어가 폭발하게 된다. 심지의 길이를 조정하여 폭발
전북가야사 조사·연구·복원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진다. 전북도는 내년 전북가야 유적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시·발굴조사와 정비사업 등을 위해 70개 사업을 선정하고 19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먼저 오는 12월 장수가야 3개 유적을 시작으로 내년중 도내 13개 가야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며 남원 계수호 등 그동안 가야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9점도 문화재로 지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가야 홍보를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제철 및 봉수 유적 정밀 현황조사 연구용역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전북도는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지난 4월 익산 쌍릉(대왕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 노년층의 신체 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익산시와 공동으로 쌍릉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석실 끝부분에서 여태까지 그 존재가 알려진 바 없던 인골 조각이 담긴 나무상자를 발견했다. 100년 전 일제가 발굴하면서 다른 유물들은 유출했지만, 이는 꺼내 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인골
익산 쌍릉에서 발굴된 남성의 인골이 백제 무왕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지난 4월 익산 쌍릉(대왕릉)에서 발견된 인골에서 남성 노년층의 신체 특징과 병리학적 소견을 확인했다고 18일 발표했다. 그동안 쌍릉은 백제 시대 말기의 왕릉급 무덤이며, 규모가 큰 대왕릉을 서동 설화의 주인공인 무왕의 무덤으로 보는 학설이 유력했는데, 이번 인골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석 결과 키는 161㎝에서 최대 17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7일 전라북도 문화재 ‘대곡사명 감로왕도’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등 2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990호 대곡사명 감로왕도’(원광대학교박물관 소장)는 1764년 불화승 치상을 비롯해 모두 13명의 화승이 참여해 그린 것이다. 상단에는 칠여래를 비롯한 불·보살이, 중·하단에는 의식장면과 아귀와 영혼들, 생활 장면 등이 짜임새 있는 구도 속에 그려져 있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색조가 조화를 이루어 종교화로서 숭고하고 장엄한 화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곡사명 감로왕도’는 제작
무형문화재 이수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14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에 따르면 무형문화재 이수자 중에서 보유자(단체)나 전수교육학교의 추천을 받아 우수 이수자를 선정·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무형문화재 보전과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13일부터 시행했다. 지난 4월 기준 6,189명에 달하는 무형문화재 이수자는 ‘이수자→전수교육조교→보유자’ 단계로 이어지는 무형문화재 전승체계의 바탕을 이루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문화재청은 이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보물로 지정 예고 받았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5일 ‘이제 개국공신교서’를 국보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비롯한 매장?환수문화재 1건과 전적(典籍), 불화 2건을 포함해 총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과 기단부에서 나온 유물로서,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사리봉영기와 함
청와대 경내 석불좌상이 보물로 지정됐다.청와대는 12일 대통령 관저 뒤편에 위치한 석불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77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이 석불좌상은 1974년 지방문화재로 지정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이 석불좌상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해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가 1차 회의를 갖고, 이날 최종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로써 이 석불좌상은 청와대 경내 첫 국가문화재가 됐다.석불좌상의 모습은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본래 경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