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내 석불좌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청와대는 12일 대통령 관저 뒤편에 위치한 석불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77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석불좌상은 1974년 지방문화재로 지정됐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이 석불좌상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재평가해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가 1차 회의를 갖고, 이날 최종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로써 이 석불좌상은 청와대 경내 첫 국가문화재가 됐다.

석불좌상의 모습은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본래 경주에 위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조해 석불좌상의 백호 및 좌대 등 원형복원과 주변환경을 고려한 보호각 건립 등 보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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