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폐막식을 열고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는 지난달 26일 개막해 총 55편(단편 42편, 장편 5편, 지역초청4편,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4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전국에 지역영화를 소개했다.
본심 심사를 통해 옹골진상(대상)에는 소중한 존재를 잃은 상실과 슬픔을 특별한 서사에 기대지 않고 감정 자체로 관객에게 도달시키고자 한 패기가 돋보이는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가 수상했다. 수상의 영예와 함께 폐막작으로 영화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의 다부진상(우수상)은 상실과 애도라는 묵직한 이야기를 촉감이 느껴지듯 생생한 질감으로 구현한 영화 김창수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이 선정됐다. 올해의 야무진상(우수상)은 캐릭터를 선역과 악역으로 나누는 대신 아이들에게 각자 좋아하는 것을 부여해주는 작품인 김해리 감독의 <벌레> 다. KT&G 후원으로 편성된 상상(우수상)에는 윤혜성 감독의 <현수막>이 수상했다.
배우상은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보여준 <이너차일드>의 최현진, 포로쉰 숀 배우가 배우상을 수상했고, 특별언급상으로는 문혜인 감독의 <트랜짓>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독립영화제는 ”안타깝게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속에서도 2022 전북독립영화제에 찾아와 함께해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 좋은 작품과 이야기들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임다연 기자·idy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