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전북독립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6일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스물 두 번째를 맞이한 전북독립영화제는 감잡아쓰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2년 넘게 지속되어 온 펜데믹의 끝이 보이는 지금, 다시 상승의 에너지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자는 결기를 담은 것이다.

공식 포스터는 가을에 열리는 전북독립영화제와 어울리는 친근한 과일인 을 잡는 모습으로 상처 입은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한 영화인들과 영화제의 관객들과 함께 힘껏 떨어진 을 주워모아 보자는 의미도 담았다.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 트레일러
제22회 전북독립영화제 트레일러

이번 트레일러는 작년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12기의 연출작 <우두>, 이번 영화제 온고을 경쟁부분 본선에 선정된 김은성 감독이 맡았다.

대관람차 안에서 여자가 남자 선배에게 고백하는 순간을 담아,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또 공개되기까지에 앞서 많은 걱정과 설렘을 갖는 모습을 빗대어 표현했다.

올해 전북독립영화제에는 총 995편의 영화가 출품됐고, 경쟁작으로는 총 47(단편 42, 장편 5)이 본심에 올랐다.

상영작은 개막작을 비롯해 지역교류초청작, 경쟁작, 폐막작까지 네 가지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총 2편으로, 전북독립영화협회에서 주관한 마스터와 함께하는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 13기 제작지원작인 태자경 감독의 <부유>와 박현준 감독의 <높은마음>이다.

전국 공모 출품작 중 예심을 거쳐 선정된 국내 경쟁 섹션에서는 총 38(단편 35, 장편 3)이 상영되고, 전북에서 활동하는 영화인과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 중 공모를 받아 진행된 온고을 경쟁 섹션에는 총 9(단편 7, 장편 2)이 상영된다.

지역교류초청 섹션은 서울 지역을 제외한 각 지역의 우수한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강원, 대구, 대전, 제주에서 만들어진 4편을 초청했다.

폐막작은 2022 전북독립영화제의 수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전북독립영화제는 26일 오후 7시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메인상영관으로, 베니키아 전주한성호텔2층을 제2상영관으로 운영해 보다 다양한 상영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식 트레일러와 전북독립영화제 상영작 프로그램 시간표는 전북독립영화협회 공식 홈페이지, SNS 및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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