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60)와 피해자의 모친 B씨(58)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7년 11월 14일 오후 9시께 전주시 노송동 한 기도원에서 B씨의 딸 C(32)씨의 가슴 등을 5시간 가량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B씨는 정신지체장애를 앓는 딸을 치료하고자 해당 기도원을 찾아 매일 30~40분씩 ‘안찰기도’를 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안찰기도는 목사나 장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72)과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69) 이들 최씨 형제가 피고인석에 나란히 섰다.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정대) 심리로 최 전 교육감의 특가법상 뇌물 사건 2차 공판이 10일 열렸다.이날 법정에는 최규성 전 사장도 출석했다. 재판부가 도피 조력과 관련한 최 전 사장의 사건을 병합했기 때문이다.최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19일 타인 명의로 된 휴대폰과 통장, 체크카드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법정에서 처음 마주한 이들 형제는 눈인사를 한 뒤 각각 피고인석에 자리했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기소된 이항로 진안군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9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열린 이 군수의 공직선거법위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선물을 돌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개입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이 군수와 함께 기소된 나머지 4명 역시 “선물을 받은 상대방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이 군수 등은 2017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7만원 상당 홍상 제품 수백 개를 유권자에게 살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은 이 군수의 측근 박모(42)씨, 홍삼
PC방에서 10대 여성을 추행한 회사원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형사6단독(허윤범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9일 오전 4시 50분께 전주시 한 PC방에서 B양(19)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하루 뒤인 6월 10일 오후 2시 40분께 같은 PC방에서 C씨(25)를 추행한 혐의도 있다.재판부는 “피해자들과 합의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밀린 임금 때문에 다투다가 홧김에 선주를 살해한 50대 선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월 23일 오후 11시 15분께 군산시 둔율동 한 골목에서 B씨(51·선주)와 밀린 임금문제로 다투다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A씨는 “딸이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한다. 일단 200만원이라도 달라”는 자신의 부탁을 B씨가 매몰차게 거절하자 몸싸움을
서선희(51) 전주시의회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7일 공직선거법상 금품제공 혐의로 기소된 서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서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서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전주시 서신동 경로당 등 6곳에 TV와 냉장고 등 400여만원 상당 물품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서 전 의원은 관할 구청을 통하지 않고 재량사업비로 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서 전 의원이 지난해 4월 12일 치른 전북도의회 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의 당
‘군산 원룸 동거녀 폭행 및 살해, 암매장 사건’의 주범 2명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기선)는 20일 폭행 및 살인, 사체유기·오욕 혐의로 기소된 A씨(23)와 B씨(22)에게 각각 징역 18년과 15년을 선고했다.A씨에게는 10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했다.사체유기·오욕과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C씨(26)에게는 징역 4년, 같은 혐의로 기소된 D씨(23·여)와 E씨(23·여)에게는 징역 3년과 징역 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A씨와 B씨는 지난 5월12일 오전 9시께 군산시
검찰 “실명 사회로 나아가는데 역행하는 노블리스 오빌리주 범죄(사회지도층의 범죄)의 전형”취재진 “사소한 범죄(명의 차용)가 모여 도피생활 8년을 키웠다”19일 검찰이 최규호(전 전북교육감), 최규성(3선국회의원 출신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최씨 형제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은 특가법상 뇌물죄에 차명 계좌 등을 사용한 죄목(국민건강보험법위반·주민등록법위반·전자금융거래법위반·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이 더해졌다.그의 도피에 조력한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차명 계좌 등을 넘긴 9
명절선물 살포 혐의를 받는 이항로 진안군수가 18일 검찰에 소환됐다.전주지검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군수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조사다. 앞서 검찰은 이 군수의 측근 박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이들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 선거구민 수백여 명에게 홍삼선물세트 수천만원 상당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군수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소환조사는 이 군수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오늘 이
여중생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30대 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유지됐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18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위계등간음)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이와 함께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을 명했다.A씨는 2013년 12월 12일 오후 4시 20분께 익산시 한 중학교 복도에서 1학년 학생이던 B양(당시 13)의 허리와 배를 만지는 등 이듬해 2월 25일
강제집행 면탈을 목적으로 이뤄진 사주 아들의 500억원 허위채권양도와 관련해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났다.전주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고승환)는 근로기준법위반 및 강제집행면탈,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제일여객 사주 A씨에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그의 아들 B씨에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제일여객 사주이면서 성진여객 이사로 등재된 A씨는 2017년 5월 아들 B씨와 운송수익금 500억원에 해당하는 허위의 채권양도계약서를 체결해 재산을 은닉, 성진여객 임금체불 근로자들의 재산권을 침해한
상대 비방 대자보를 게재한 전주시장 후보 관계자에 법원이 유죄를 인정, 법정에서 구속했다.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현웅 민주평화당 전주시장 후보의 친형 이모(60)씨에 대해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이씨는 6월 13일 치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19일 전북대학교를 비롯해 도내 대학 4곳에 김승수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를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를 위해 6명에게 총 400만원을 지급했다.‘김승수 전 시장은 각성하라’
이항로 진안군수가 연관된 ‘홍삼 선물살포 사건’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17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최근 이 군수의 측근 박모씨를 비롯해 진안군청 공무원, 업체 대표 등 모두 4명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 이번 주 안으로 검찰 수사가 종지부를 맺는다.이들에 대한 공소장에는 이 군수가 공범으로 명시됐다. 검찰은 이 군수가 이들과 함께 명절 선물을 유권자에 전달하는 등 선거 조직을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측근들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 군수와의 연관성을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조만간
1970년대 당시 유신정권을 비판했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살이를 한 망인이 4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A씨(1924년생)는 1939년 보통학교(초등교육기관)를 졸업한 뒤 농업에 종사하면서 1955년부터 증산교 신앙생활을 이어갔다.그는 교리에 의한 남북 통일 방안 등을 기재한 서신을 정부기관과 언론에 전달했으나 아무런 회신이 없어 유신정권에 대한 불만을 품어왔다.그는 1975년 5월과 이듬해 5월 김제 자신의 주거지에서 마을주민에게 신문에 게재된 증산사상연구회 강연요지를 설명하면서 “대통령이나 김종필 그
법원에 이어 검찰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무죄를 인정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취지 판례를 정립, 하급심에서 무죄 판결이 선고되는 가운데 검찰 단계서부터 무죄 구형은 전국 최초다.전주지검은 종교적 이유로 병역을 거부했다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모(20)씨 등 5명에게 무죄를 구형했다고 14일 밝혔다.무죄를 구형받은 김씨 등 5명은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검찰은 지난 12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신앙생활기간 등 10가지
검찰이 지방선거 선거사범으로 단체장 4명을 포함해 총 154명을 재판에 넘겼다.지방선거 선거사범 공소시효는 13일 자정을 기해 만료된다.13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총 308명을 입건해 50.6%에 해당하는 154명을 기소(구속 2명)했다. 150명(42.4%)은 불기소 처리했다.나머지 4명은 이항로 진안군수를 포함해 명절 선물 살포 사건 관계인이다. 이 사건은 박모씨가 구속기소됨에 따라 공소시효도 정지됐다. 정지된 공소시효는 박씨에 대한 재판이 확정된 때부터 다시 시작된다. 검찰은 박씨와 나머지
수뢰 혐의를 받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재판이 첫 공판 만에 2차전에 돌입했다.검찰이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추가 기소를 예고하면서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 수사에서 뇌물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도피 등 그 외 진술은 일체 거부해왔다.13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정대) 심리로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첫 공판이 열렸다.8년여 도피 행각을 벌여온 최 전 교육감은 인정신문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현재는 무직이고, 전직 전북교육감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2004년 간접선거, 2008년 직접선거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전주지검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김 교육감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6월 4일 TV토론회에서 인사 행정 적정성을 묻는 상대 후보의 질문에 “인사만족도가 90%를 왔다 갔다 한다”고 답한 혐의로 기소됐다.전북교육청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대체로 만족 70%대, 보통 20%대의 집계를 보였다.김 교육감은 검찰 조사에서 “인사 담당자들인 인사 만족도는 불
한국전력공사 직원의 태양광 발전사업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전직 간부를 재판에 넘겼다.신병을 확보한 3명 중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전주지검은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전직 간부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문제가 된 직원은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기 위해 가족 명의의 태양광 발전소 발전사업허가를 받는 등 발전사업허가 및 기술검토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태양광 발전소 시공업체로부터 공사비용의 10% 상당 저렴하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인홍 무주군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12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 심리로 황 군수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2차 공판이 열렸다.변호인 측은 “업무상배임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 자체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선거공보와 토론회에서 ‘부득이한 처벌’, ‘억울하다’고 언급한 것은 피고인의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을 표명한 것이다”며 무죄를 주장했다.이어 “배임혐의로 처벌받은 사실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표명했다는 것 자체를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 실제 피고인은 허위에 대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