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고용률이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군산지역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결과 58.8%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취업자 수는 4,800명이 증가한 13만 6,000명을 나타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고용률과 관련해 “고용위기지역과 산업 위기 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최저치를 기록한 2017년(52.6%) 이후 최고의 수치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지점이다”라며 “군산시의 지속적인 맞춤형 일자리정책의 성과가 가시화하는 것으로 분석한다”라고 했다.

군산시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도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도내 7개 시군이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임을 참작하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이라 할 수 있다고 군산시는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를 제외한 15~64세의 고용률은 64%로 전년동기 대비 1.9%포인트 증가했으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2018년(58.5%)과 비교하면 5.5%포인트의 큰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5세 이상 인구는 23만 1,4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00명(-0.2%)이 감소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13만 8,900명으로 5,200명(38.9%)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경제활동 참가율은 60.1%로 전년동기 대비 2.4%포인트 증가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별 분야 중 농림 및 어업, 광·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취업자가 모두 증가하였다. 특히 광·제조업의 경우 2020년 대비 4,600명(22.9%)이 증가하였는데, 지난 3년간 산업단지에 약 60개 사로부터 투자협약을 이뤄내는 등 산업단지 활성화로 고용이 증대된 것으로 추정한다.

군산시는 지난해 새만금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 가속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어 고용지표 개선은 꾸준히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군산시는 올해도 청년 취업과 창업지원, 시민 밀착형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기업 발굴, 공공일자리 지속 추진 등 지역맞춤형 일자리 시책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의 다양한 노력이 고용 지표로 현실화하고 있다”라며 “기업과 시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해 양질이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