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복지주택 개념도
고령자 복지주택 개념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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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북지역에 고령자를 위한 복지주택이 들어선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에 부안군이 최종적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55억 원을 확보했다.

이 복지주택은 부안군 선은리 일원에 들어서며 호수는 총 50호로 건립된다.

고령자복지주택사업은 어르신이 주거와 돌봄 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저층부에는 복지관을, 고층부에는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복도에는 안전손잡이가, 욕실에는 미닫이문과 욕실접이식의자, 안전손잡이, 비상안전유도등, 비상연락장치 등이 설치된다.

바닥재도 충격완화 바닥재를 사용했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동작을 감지하는 어르신 안심 센서도 달렸다.

또 높이조절 세면대, 가스밸브높이조정, 주방좌식싱크대, 마루귀틀경사로 등의 무장애(barrier- free)특화시설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저층에는 치매예방교실, 건강증진실, 물리치료실, 텃밭, 사우나실, 무료식당, 헬스케어시설 등

고령자 특화 복지시설 1,000㎡가 들어서 돌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안군의 경우 고령화율이 38%로 도내 평균 고령화율 22.1%에 비해 1.7배 높아 이번 사업을 통해 지어진 시설은 고령자 주거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안의 경우 앞서 지난 2016년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2019년 준공, 80호가 만실일 정도로 수요가 높다.

그동안 도내 고령자복지주택은 3개 지구 168호(부안 봉덕 80호, 정읍 연지 88호, 고창 고창읍 128호)를 준공했으며, 5개 지구 442호(전주 평화 12호, 군산 오룡 150호, 장수 장수읍 100호, 장수 계남 80호, 순창 순창읍 100호)를 추진하고 있다.

김광수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우리 도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앞으로도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고령인구는 지난 2020년 기준 38만 6000명에서 2022년 41만 1,000명으로 증가했다. 또 2030년에는 약 30.1%, 10명 중 3명이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추정됐으며, 2040년에는 40.9%, 2050년에는 46.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령화율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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