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유가 상승에 따른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면세유 구매비를 지원한다.

군산시는 국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유류가격 상승으로 어업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어업용 면세유 구매비 10억 8,000만 원을 2024년도 예산에 반영해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예산 범위를 감안, 오는 6월 30일까지 사용한 6개월분의 어업용 면세유 구매비 중 인상분에 대해 정액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어업용 면세 유류 카드를 발급받은 연근해 또는 내수면 어업 허가 어선, 어획물 운반업 등록어선, 어장·양식장 관리선, 양식업·수산 종자생산업 등을 경영하는 어업인으로 어업용 면세유 판매 지정기관인 군산시수협을 거쳐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단가는 2022년 1월∼5월 중 어업용 면세유 인상분의 30% 수준으로 유종별 리터(ℓ)당 경유 158원, 휘발유 113원, 중유 158원을 정액 지원하며, 지원 총액이 예산을 넘을 때 전체 사용량 기준으로 지원 단가를 조정해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1년 이내 수산관계법령 위반 행정처분, 지방세 및 과태료 등 체납, 어선·양식장 등의 소유자 주소지가 전북도 내가 아닌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어업용 면세유 지원으로 고유가로 인한 어업경비 증가와 인력난, 수산자원 감소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어업인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군산시는 어업용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으로 2022년도 하반기에 909척(개소) 9억 2,200만 원, 지난해에는 910척(개소) 33억 3,800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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