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늘(9)부터 내일(10) 사이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러한 기후 환경 속 도로 위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에서 녹은 눈이 기온 하강과 함께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도로의 매연과 함께 흡착하며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주행 중에 발견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2018~2022)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서리·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20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9명이 목숨을 잃고 336명이 다쳤다.

연도별로는 201847, 201915, 202024, 202154, 202262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부안소방서(서장 소철환)는 아침·저녁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도로 위 블랙아이스현상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을 우려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거리 확보하고 서행 운전하기 급출발, 급제동, 급회전은 삼가기 미끄러졌을 시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 조작하기 브레이크는 여러 번 나누어 밟기 타이어 마모, 엔진 등 점검하기 등의 방법이 있다.

소철환 서장은 "블랙아이스으로 인한 사고는 오전에 많이 발생하고 있어 한파 특보가 내려지는 시기에는 무조건 서행해야 한다"

"살얼음이 낀 도로 노면을 지나칠 땐 평소보다 더 경각심을 갖고 평소보다 2~3배의 차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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