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3일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건립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3일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건립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재원 조달 문제로 무산된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 사업 재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일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건립 무산과 관련해 산업자원부와 협의해 사업을 끝낼 것인지, 아니면 다시 추진할 것인지에 관한 결정을 조만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가능하다면 민간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기존 방식과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조성 사업추진 등 투톱 트랙으로 사업 재추진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해 그동안 대기업은 참여할 수 없고 중소기업 또는 민간 자본과 정부 지원을 받는 기존 방식으로는 법적인 제약이 많아 자본 투자가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가급적 정부 지원이 아니더라도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지속적인 추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강 시장은 이에 따라 조만간 산업자원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해 결론을 내린 뒤 사업 여부를 상반기 내에 결정하기로 했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는 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새만금산업단지 5공구 19만 7,824㎡ 부지에 국비 275억 원, 지방비 224억 원, 민간 1,100억 원 등 모두 1,59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출비즈니스센터와 매매업체 입주 단지, 정비·튜닝·부품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대기업 참여할 수 없는 상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의 출자금 370억 원 확보 실패로 사업이 사실상 무산돼 국비를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사업을 추진한 군산시는 애초 사업자 선정 이후 토지 매매 계약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까지 재원 조달 등의 절차를 마치고 11월 중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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