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측이 서해상의 추락 전투기에서 탈출해 구조된 조종사를 대신해 군산 해경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서해상에서 미군 조종사를 구조해 준 것에 대해 미 공군이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직접 군산해경 청사를 방문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매튜 C. 겟키(Matthew C. Gaetke) 단장은 지난 11일에 발생한 전투기 비상 탈출과 관련해 조종사를 신속하게 구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매튜 C. 겟키 단장은 자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한·미 간 공고한 공조를 통해 조종사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라며 “미군 조종사를 안전하게 구조해 준 군산 해경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한미 동맹의 힘과 우정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경채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사람의 생명을 구조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지난 11일 오전 8시 43분께 서해상에서 발생한 미 공군 전투기 비상 탈출 사고에 해경은 대형함정 2척과 중형함정 1척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군산 해경 소속 1001함이 해상에 있던 미군 조종사 1명을 발견하고 구조해 미군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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