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개야도와 인근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 수돗물이 공급될 전망이다.

군산시는 19일 서천군과 상생 발전을 위한 수돗물 공급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까지 군산 개야도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해저 관로를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은 2024년 초 군산 소룡동에서 인근 충남 서천군 유부도를 거쳐 군산 개야도에 이르는 6.4km 길이의 해저 관로를 설치 공사에 착공해 늦어도 2027년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한 뒤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

충남 서천군 유부도~전북 군산시 개야도 도서식수원 개발 사업 위치도. (사진=군산시 제공)
충남 서천군 유부도~전북 군산시 개야도 도서식수원 개발 사업 위치도. (사진=군산시 제공)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0억 원으로 가운데 유부도까지 통합관로(Φ150mm) 2km의 사업비 140억 원은 양 시군이 공동부담하고 서천군이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 유부도에서 개야도까지 사업비는 90억 원으로 군산시에서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부도까지의 해저 관로의 유지관리에 해당하는 비용은 양 시군에서 공동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 시군의 관내에서 이뤄지는 상대 지자체의 공사에 대해서는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에 대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사업은 유부도와 개야도의 고질적인 식수난 해결을 위해 서천군보다 가까운 군산에서 유부도까지 해저 통합관로를 설치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해저관로 사업비와 유지 관리비를 양 시군이 함께 부담해서 사업비 절감 효과를 이루고자 추진됐다.

특히 양 시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유부도와 개야도뿐만 아니라 추후 연도까지 해저관로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지난 3월부터 군산 개야도와 서천 유부도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서천군과 공동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군산시에서 유부도, 개야도까지 해저관로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군산시는 이날 오전 시청 4층 면담실에서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기웅 서천군수가 만나 이번 사업에 대한 양 시군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사업비 절감 효과뿐만이 아니라 인근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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