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기업인 호야홈텍(www.hoyadondol.com)이 한국의 전통문화인 온돌을 KIST와 함께 최첨단 탄소복합소재로 제조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호야홈텍은 16일 캐나다 동부지역에 호야온돌 2,000세트와 부자재를 수출했다.

지난달에 캐나다 토론토 북부지역 ‘뉴비전 오션사(New Vision Ocean Inc. 대표 알렉스 최)’와 총판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첫 수출이다.

알렉스 최(Alex Choi) 대표는 "이번에 수입하는 호야온돌은 사우나와 목조주택에 우선 설치하고 점차로 DIY(셀프) 설치가 가능한 원룸형 세트상품으로 수입품을 확대해 캐나다의 서부지역까지 판매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2021년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호야홈텍은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탄소기술을 활용해 호야온돌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같은 해 8월 러시아 첫 수출 이후 유럽, 미국, 일본 등으로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애초 평균 기온이 영하권인 러시아에 대량 수출을 계획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재 러시아 수출이 중단된 상태이다.

호야홈텍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수출시장을 러시아에서 유럽, 미국 등으로 다변화해 피해를 줄이는 중이다.

회사 측에서는 호야온돌의 국내외시장에서 인기 급상승 이유와 관련해 차별화된 재료와 간단한 시공방법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재료인 친환경 탄소광물은 열전도와 축열 성능이 좋아 난방비가 절감되며, 여기에 추가한 폴리프로필렌(PP 수지) 재료는 제품의 강도를 높여 바닥이 꿀렁거리지 않고 냉장고, 피아노 등 무거운 가구를 올려놓아도 처짐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누구든지 쉽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셀프 시공(DIY)도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정택 호야홈텍 전무는 “최근 몇 개월 동안에 유럽, 미국 그리고 캐나다로 연속해서 호야온돌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 러시아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미주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로 한국의 온돌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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