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클2·완주수소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국토부-전북도·익산시·완주군·현안 회의가 열린 5일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익산국클2·완주수소 국가산단 성공추진을 위한 국토부-전북도·익산시·완주군·현안 회의가 열린 5일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전북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로 지정된 익산 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 등 신규 국가산업단지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새만금 공항 등 SOC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5일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정헌율 익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와 국가산단 조성방안과 국토교통 지역 현안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로 지정된 익산 식품클러스터 2단계 국가산단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성공 조성방안과 전북의 국토교통 현안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내년 1월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거듭나는 전북이 모빌리티, 수소, 생명산업 등 지역의 강점을 살린 첨단산업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특히 전북은 현 정부가 들어서고 새만금에 6조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새만금 공항 등 SOC 조성 사업들에 대해 국토부가 전북도와 원팀으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 등 추진에 대해 국토부에서도 소소한 문제점을 함께 보완해서 제대로 속도가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북도가 건의한 지역개발 및 균형발전을 위한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번 국가산단은 속도감 있는 조성과 기업유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한 만큼, 익산·완주 국가산단의 시행자인 LH, 전북개발공사와 함께 후속절차 이행을 빈틈없이 준비해 이번 정부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북의 현안들을 국토부 실·국장들과 편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국토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규제 최소화와 정부지원을 더하는 패키지지원,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산업고도화, 수요자 중심의 신속한 개발, 탄소중립형 미래형 산단 지원계획을 제시했으며, 사업시행자인 LH는 신속한 국가산단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익산 식품산업진흥원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계획, 완주군은 수소산업 현황과 육성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날 원 장관은 전북의 주요 현안인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에 대해 “전북이 광역교통시설 등에 대한 지원을 목말라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면서 “법으로 형평성 때문에 안된다고 한다면 전북에 대해 교통을 확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대광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전북도는 광역교통시설 지원에서 소외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앙부처에 대한 설득 강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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