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과 완주에 국토를 종주할 수 있는 자전거길이 조성됨에 따라 새로운 관광컨텐츠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까지 친환경, 건강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자전거 순환노선을 확장, 연결하는 '2023 국토종주 자전거길 정비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토종주 자전거길 신규노선 140㎞를 발굴하고 92㎞은 다음 달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남은 48㎞ 구간은 2024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총 2237㎞가 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신규노선 발굴과 기존노선 개선으로 나눠 조성된다.

신규노선은 현재 구축됐거나 수년 내 조성될 자전거길 가운데 기존노선과의 연결성(종주길로서 역할)과 지역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성, 사업계획의 적정성, 개통 시기 등이 고려돼 선정됐다.

이번에 추가된 신규노선은 금강과 연결되는 완주 만경강길로 기존 삼례에서 고산까지 20km 구간의 자전거길을 정비하고 고산에서 운주까지 15km를 연장할 계획이다.

총 10억 원(특별교부세 5억 원)이 투입되며, 도로 13km를 재포장하고 차선도색 20km, 표지판 설치, 편의시설 설치, 자전거 간이 수리시설 설치 등을 진행한다.

기존 국토종주 자전거길인 익산 금강 자전거길은 1억 8,000만 원(특별교부세 9,000만 원)을 들여 보수작업을 벌인다.

기존노선은 도로·난간 등 낡은 자전거 이용시설을 보수하고 휴게소·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식으로 개선하게 된다.

2011부터 2017년까지 조성된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도로 파손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도는 신규 및 기존 자전거길 정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관계 지자체와 함께 자전거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코스 및 레저형 테마를 개발할 예정이다.

상세한 노선과 종주 인증제 정보는 전국 자전거길 종합안내 누리집인 '자전거행복나눔(www.bike.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민은 물론, 전북을 찾는 라이더, 관광객 등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안전 교육·캠페인을 통해 성숙한 자전거 이용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