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튜브 개념도.
하이퍼튜브 개념도.

전북도가 추진해온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이 재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로 인해 전북이 차세대 교통수단 기술을 선점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2022년 제4차에 접수된 연구개발 예타사업에 대한 대상선정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부처협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1단계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 간 3377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농생명용지(1~3공구)에 하이퍼튜브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시작품(2km) 구축을 통한 안전성 확보 및 성능 검증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종합시험센터’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전북도(새만금)를 선정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에 지난 9월 2일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를 예타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으나 핵심기술개발 연구 선행 및 하이퍼튜브 상용화 로드맵 미흡 등 사유로 예타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에 전북도 등은 미선정된 사유를 바탕으로 기존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설립 사업을 1단계 핵심기술개발사업과 2단계 상용화 연구 등으로 나눠 이번 예타 대상 선정에 재도전했다.

이와 함께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도 지휘부 등도 국토부 장관, 과기정통부 장·차관, 과학기술연구본부 국·과장 등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김관영 지사는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의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으로 2023년을 성공적으로 출발하게 됐다”며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신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조 1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1단계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이어 2단계로 2031년부터 2037년까지 7년간 78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2km 시험선로 구축을 통한 상용화 연구 등 후속 사업까지 계획된 사업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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