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머시브 가족뮤지컬_알피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더늠’을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전북 일대에서 펼쳐진다.

판소리 용어인 더늠은 ‘더 넣다’라는 뜻으로, 소리꾼이 치열하게 개척해 이룬 자신만의 영역을 일컫는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에서는 100년 전 조선 후기 시대를 풍미한 다섯 명창(정정렬, 김창룡, 김창환, 이동백, 송만갑)을 소환해 예술가의 ‘더늠 정신’을 조명한다.

오명창과 현대 예술가들의 시공 초월 콜라보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전통과 디지털,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전주세계소리축제×KBS교향악단_접점

개막공연에 이어 판소리부터 실감형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무대들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는 공연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을 7개 섹션으로 편성해 각 프로그램의 성격과 지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를 잘 드러낸 섹션 ▲<포커스 온 더늠(Focus on 더늠)>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은 <오래된 결: 전통(Being Heritage)> ▲젊은 전통음악가들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도전 <온고이지신(Young & Frontier)> ▲장르의 확장과 융합이 선명하게 담긴 <너머의 감각 : 컨템포러리(World Music Today)> ▲대중적 화제작들이 가득한 <소리 인터페이스(Special & Popular)>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헬로우! 패밀리(Kids & Family)>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글로컬 랩(Glocal Lab)> 등 7개 섹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특성을 구분했다.

▲ 전주세계소리축제×전북CBS_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이외에도 환상적인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이머시브 가족 뮤지컬 ‘알피 ALPI’, 전주세계소리축제×KBS교향악단 ‘접점’,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 전주 상사화’, 판소리 기반의 창작 작품 4개가 포진된 ‘소리 프론티어 시즌2’, 폐막공연 ‘전북청년열전-In C’까지 도합 76회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은 유료 공연과 무료 공연(사전예약제)으로 나뉜다.

유료 공연 티켓 구입은 인터파크와 나루컬쳐에서 가능하며, 무료 공연 사전 예약은 나루컬쳐에서 하면 된다./임다연 기자·idy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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