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모두 455명이 출마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 2.3대 1보다 다소 많이 낮아진 경쟁률이다.

15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방선거 후보자등록 기간인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6·1지방선거에 출마할 455명의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다.

먼저 전북도지사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 등 2명이 등록해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또 전북교육감 선거에는 김윤태 우석대 교수와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천호성 전주교육대 교수 등 3명이 등록,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삼자 대결로 진행된다.

도내 14개 시·군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모두 46명의 후보가 등록해, 전북지역 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인 3.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향후 4년 간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을 해야할 광역 및 기초의원들에 대한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북지역 광역의원(도의원) 36명을 선출하는 선거에는 53명의 후보만 등록해 기본적인 경쟁률인 2대 1보다 한참이 낮은 1대 1.5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전북지역 173명의 기초의원(시·군의원)을 뽑는 선거에도 291명의 후보만 등록, 1.7대 1의 경쟁률로 단체장 선거 대비 경쟁률이 낮았다.

이처럼 도내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 경쟁률이 낮아짐에 따라 상당 지역구에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4명을 뽑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에는 10명의 후보가 등록해 2.5대 1의 경쟁률을, 25명을 뽑는 기초의원 비례대표에는 50명의 후보가 등록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당별 후보로는 전북지역에서 등록을 마친 452명의 후보자(교육감 후보 제외) 중 더불어민주당이 260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58%를 차지했다.

무소속 출마자가 135명(30%)으로 그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은 31명(7%), 정의당 13명(3%), 진보당 9명(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에서 도내 상당부분의 선거구에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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