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신의 해외 위탁생산이 가시화됨에 따라 군산형일자리의 로드맵이 제시됐다.

군산시는 17일 군산형일자리 총괄 브리핑을 통해 참여기업인 (주)명신의 해외위탁생간 계약 후 향후 로드맵을 밝히는 등 군산형일자리 추진사항 전반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군산형 일자리가 ‘새로운 도약’을 넘어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거라며 2022년에는 상생형 일자리라는 이정표를 향해 본격적인 실행의 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명신은 지난 4일 미국 패러데이퓨처사(이하 FF)사와 전기차 위탁생산 본 계약을 체결해 2023년 하반기부터 FF81 SUV 모델을 연간 8만대 이상 생산한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한・이집트 미래 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집트 국영기업과 12인승 전기 마이크로버스 연 2000대, 국민 이동수단인 삼륜차 E-툭툭 연 10만대 수준의 전기차 공급 및 기술지원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해 수출물량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주)명신은 올해부터 연말까지 FF사의 FF91(FF81의 고급형) 차량에 대한 2000~4000대 분량의 차체 부품 납품이 계획돼 있으며, 이집트 국영기업과 4월 본 계약 후 10월에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마이크로버스 시승차량을 제공하고, E-툭툭 수출공급까지 예정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주)명신은 생산라인 설비투자 진행과 400여명 규모의 생산인력 채용 등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되고, 국내 부품 60% 이상을 적용하기 위해 지역 부품사와 협력할 기회 또한 많아지게 됐다.

(주)명신의 해외위탁생산 가시화와 더불어 군산형일자리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2021년 2월 25)일 후 1년의 기간동안 참여기업 모두 군산에 안착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전기중형버스에 이어 1톤 EV트럭 양산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와 병행해 인도네시아 공항버스용 베어샤시(115대/년) 및 인도에서 생산할 전기버스 부품(350대/년) 수출 물량도 진행할 예정으로, 추가 차체 공장을 올해 마무리해 전기상용차 종합제조 회사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텍은 3월께 새만금산업단지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착공해 하반기 준공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참여기업과 부품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아울러, 대창모터스 군산공장은 6월 준공 목표를 공사중이며, 군산공장에서는 주력개발상품인 다니고C(카고모델)와 배터리팩을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이태규 명신 대표는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군산공장에서 차질없는 생산과 더불어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며 “지역과의 상생발전 도모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명신의 성과를 발판으로 군산형일자리는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되어 군산 경제의 활기를 더욱 북돋아 줄 것이다. 앞으로도 군산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형일자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상생을 통한 하나의 끊어지지 않는 탄탄한 가치사슬로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며 “군산형일자리가 구심점이 되어 군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