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6일 여야가 전북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 잡기’ 총력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당에서 열린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세 결집을 당부했다.

송 대표는 “전북의 현안사업인 제3금융중심지, 세계잼버리대회, 탄소산업, 해상풍력, 새만금공항 등 시급한 사업을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아무리 공약해도 105석인 소수정당으로 법안 하나 통과시킬 수 없다”며 “172석 민주당이 뒷받침하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바로 실현 가능한 공약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를 놓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IT 정보화 고속도로’를 놓았다”며 “이재명 정부 시대에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 전북과 전남·광주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선대위 회의 이후 오후에는 전주 평화사거리, 삼익수영장 로타리, 전북대 구정문 등 전주를 비롯해 익산, 군산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도민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오후 12시 전주역에서 유세에 나서, 정권 교체와 전북 발전을 위해 자신을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전주역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과자 들고 나타나서 이거 준다, 저거 준다 해놓고 수 십 년 동안 뭐 많이 달라진 게 있나”며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이번에 호남인들을 상대로 열심히 선거운동하기 전에 이분들 호남 유권자들에게 문자 한번 안 보냈을 거다.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다면서요”라며 “이번에 확실하게 본때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전북이 왜 발전을 못 했나. 수십 년 동안 왜 이렇게 됐나“라고 반문하며 ”여러분 지지로 대통령에 취임하면 새만금을 국제적인 곳으로 만들겠다. 전 세계 기업인들이 돈 싸 들고 투자하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주는 서울 다음가는 제2의 국제금융 도시로 만들어서 새만금과 전북 산업을 확실하게 지원해주는 자금을 대는 금융 도시로 만들겠다“며 ”동서를 가로지르는 교통망도 촘촘히 깔아서 전북을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빠른 시간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국가대표를 키우는 엘리트 스포츠와 일반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 스포츠가 만나는 접점을 전북에 만들겠다“며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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