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출신 시장 출마자를 비롯해 무소속 현역 시의원들의 대규모 더불어민주당 입당 러시가 가시화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한 복당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무소속 군산시장 출마자인 서동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와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복당을 결정했다.

또한, 현역 시의원인 배형원(무소속) 의원은 복당을 신청했으며, 제7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안길 의원도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의 설경민(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대해 당원 확보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동석 교수는 “이번 대선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김관영 위원장과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민주당에서 활동을 했고, 3번이나 선거에 도전을 했기 때문에 당원 확보를 비롯해 경선에서도 해 볼 만한 자신감이 있다”고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은 “이미 복당 신청을 해 놓은 상황이며, 현 정치가 탈당 후 제3지대에서 활동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페널티가 있어도 민주당에 복당하는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형원 시의원은 “민주당이 복당을 통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결정했다.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복당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안길 시의원은 “정당 동료의 도움 없이는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또한 당선에 대한 불확실성, 민주당에 들어갔을 때 의정활동이 자유로울 수 있는지 여러사항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좀 더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설경민 시의원은 “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다. 어차피 치열한 경선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민주당의 당원 확보라는 현실이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같이 하시는 분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복당 인사 페널티 규정이 조만간 결정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 공동위원장은 “대선기여도에 따른 페널티 감면여부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여러 차례 당 대표와 사무처장을 만나 페널티 기준 확정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번 대선에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인사와 해당 행위를 한 인사에 대해서도 페널티를 면제 할 수는 없다. 다만, 대선과 관련한 복당의 취지를 살려 페널티 면제는 폭넓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당헌 제100조 3항은 경선 불복 경력자와 탈당 경력자, 제명 처분을 받은 징계 경력자는 제99조 및 제100조 제1항의 적용 없이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25%를 감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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