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의료원이 지난 31일 파업시작 15일만에 노사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돼 파업이 철회됐다.
군산의료원은 노동조합과 총 8차례의 산별현장교섭과 3차례의 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를 거쳤다. 그러나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로 인해 군산의료원 노동조합은 지방의료원 임금 및 직제로의 전환과 공무직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2월 17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그간 쟁점이었던 직제 및 임금체계 개편은 수 차례의 실무교섭 등을 통해 올해 6월까지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합의, 파업을 철회하고 군산의료원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김경숙 군산의료원장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처럼 신종감염병 창궐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는 시기에 파업까지 가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노사 간 서로 협력해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 및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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