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철도·공항·항만) 구축의 핵심 중 하나인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로 인해 새만금을 중심으로 철도와 공항, 항만, 도로 등이 하나로 모이는 트라이포트가 실현되면 육해공을 아우르는 복합물류체계가 구축되는 만큼, 새만금의 내부개발 촉진 및 기업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사업은 국비 1조 2953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신항에서 새만금 국제공항을 거쳐 대야를 잇는 총 47.6km 규모의 여객·화물 병용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새만금 개발의 핵심 SOC(사회간접자본)사업으로 꼽힌다.

새만금항 인입철도가 건설되면 새만금항과 장항선, 호남선, 전라선 등까지 이어져 새만금이 전국으로 연결되는 철도 교통물류 수송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동서도로, 남북도로, 새만금 신항만 등이 모두 연결됨에 따라 철도, 공항, 항만, 도로가 하나로 모이는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새만금이 육·해·공 물류 시스템을 갖춰 향후 산업물동량 처리와 인적 교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새만금의 내부개발 촉진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도는 이번 예타평가 통과를 위해 도민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동영상을 발표자료에 포함하는 등 사업의 정책성 부분을 강조하고, 전북도·국토부·국가철도공단·새만금개발청·군산시·전북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합심해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아울러 김윤덕·신영대·이원택·정운천 국회의원 등 도내 정치권도 해당 사업이 예비타당성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새만금 철도교통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투자 유치가 촉진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새만금이 글로벌 생태문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