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n차 감염이 현실화된 가운데 13일 완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사람들이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하루 새 전북지역에서 1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추가되는 등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이들은 모두 19명으로 지난 10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외국인 유학생 A씨 관련 확진자들이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로 추가된 이들은 어린이집 종사자 1명과 어린이집 원생 5명, 원생의 가족 13명 등이다.

이날 도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A씨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도 전날 28명에서 3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24명 외 7명은 현재 변이 여부 확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현재 자가격리자는 10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도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속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북도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밀접접촉자 외 전파 가능성이 있는 3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14일부터 오미크론 전파 가능성이 있는 완주군 소재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1곳, 학원 1곳 등 4개 시설에 대한 학생 및 종사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도의 이번 대규모 전수조사는 현재까지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파력 등으로 인해 추가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만약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그 범위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각종 자료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델타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 내 발생한 만큼 의심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상황이 있으면 꼭 선별진료소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역 첫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이란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30대 A씨로 친형이 거주하는 완주의 한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지난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0일 최종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이후 A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던 가족들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형의 자녀들이 다니던 어린이집 등을 통해 추가로 전파됐고, 해당 어린이집을 다니던 원생과 부모까지 전파됐다.

해당 어린이집의 한 원아 가족은 이달 초 서울에서 가족모임을 가졌으며, 해당 모임에는 서울과 전남 등 가족들이 참석해 현재 추가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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