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시기와 철새 도래 상황 등을 고려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유럽 야생조류의 AI 발생이 40배 증가(8월까지 1237건, 전년 동기 31건)하고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3배 증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으며, 최근 정읍과 논산 등에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다.

시는 금강하구둑과 만경강 등 주요 철새도래지가 속해 있어 언제라도 철새를 통한 질병 발생이 가능한 만큼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해 질병 발생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고병원성 AI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차량 등을 소독할 수 있는 거점소독초소 1개소를 24시간 상시 운영 중이다. 또한, 야생조류의 서식지인 철새도래지에 방역차량 등을 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수가 종료된 시점부터 드론 및 살수차 등을 추가 동원, 차량소독이 불가한 지역까지 확대 소독할 계획이다.

이학천 농업축산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 청정도시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의 자율방역 의식 고취가 필요하다”며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축사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농장 출입 차량·사람의 통제 및 소독 등 농가 단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축 발생 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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