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4일 최근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 부단체장과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최훈 행정부지사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과 같은 재난형 가축 전염병의 경우 발생하면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전북도 차원의 질병별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또 도내 축산 규모가 큰 익산시와 정읍시의 방역상황 점검과 나머지 시·군의 중점 추진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지난달 충남 천안과 경기도 용인 야생조류 분변에서 2년 8개월 만에 발견된데 이어 도에서는 지난 1일 만경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8일 강원도 화천 돼지농장에서 1년여 만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백신접종이 소홀해질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은 구제역도 꾸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다.

최훈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동절기 동안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이라는 재난형 가축질병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해 도와 시·군, 축협·생산자단체 등과 긴밀한 협업과 역량 집중이 필요하다”며 “추운 날씨로 소독약품과 소독시설이 얼거나 동파될 우려가 있으므로 겨울철 소독요령을 준수하고, 건강과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장수인기자·soooin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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