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권삼득 선생을 기리는 전국국악대제전에서 이혜민(21)씨가 권삼득상(국회의장상)을 거머쥐었다.

29일 완주군은 국창 권삼득 선생님 유지를 받들어 국악 인재를 발굴·육성, 후진양성에 기여하고자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제21회 국창 권삼득선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의 수상자가 가려졌다고 밝혔다.

완주군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완주군지부(지부장 손현배)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판소리, 무용, 기악(병창), 타악 부분 4개 분야에 걸쳐 일반부와 신인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 참가자는 154팀으로 총178명이 출전했다.

코로나19로 안전한 대회를 위해 지난 23일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진행됐으며, 25일은 일반부 본선 진출자들만 대면심사로 이뤄졌다. 또한, 공연장 전체 방역소독,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단작성, 체온 측정을 진행했으며 일반 관람객이 없는 무관중 대회로 진행됐다.

판소리 일반부 권삼득상(국회의장상)에는 이혜민(21)씨가 일반부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무용부문 국미선(58)씨, 판소리 대상에는 성나은(21)씨, 무용 대상에는 김도희(22)씨, 기악 대상에는 설주연(21)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현배 대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완주군과 심사위원 및 관계자, 그리고 대회에 참여해준 전국의 국악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더 발전되고 우리 전통예술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왕미녀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국악대전을 계기로 역량있는 전통예술인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하고, 권삼득 전국국악대제전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권삼득 선생은 조선 영조 때 명창으로서 나이와 신분 고하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동편제 창시자로 사람, 새, 짐승 3가지 소리를 터득해 삼득이라 했으며, 완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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